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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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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4월20일 장애인의 날과 때를 같이하여 지난 3월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실시했던 도로와 공공건축물, 기타 공공이용시설의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관리, 운용상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결과가 나왔다.
각 읍면동별로 실시했던 이번 점검은 도로의 경사로 구간 및 주차구역, 화장실, 기타 공공이용시설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의 기준에 따라 이들 시설내 장애인 편의 시설 및 장애인 전용시설의 설치현황을 세부적으로 파악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실제 1,498명(1997.12.31기준)이라는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해 나가고 있는 지역의 현황과 비교해 볼 때 이번 조사에서 해당 편의 시설의 설치기준에 따라 총 1,899건중 607건인 31%만이 제대로 설치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시각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점자블록은 220군데의 필요로 하는 곳에서 겨우 5군데 만 설치기준에 맞는 실정이며 목표지점으로 가기 위한 접근로(휠체어 사용자가 통행할 수 있도록 만든 보도 유효폭:1.2m)부문에서는 총 257군데의 요소중 92군데만 설치기준에 해당되었으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도 해당되는 134군데 중 19군데만이 설치기준에 맞아 전체적인 편의 시설에 대한 해당 기관들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물의 주출입구와 도로 또는 교통시설을 연결하는 보도, 교통시설의 주출입구로부터 매표소·대합실 및 승강장에 이르는 통로, 교통시설중 버스정류장 및 택시승강장의 승·하차지점에는 시각장애인이 위치를 감지할 수 있도록 점자블럭을 설치해야 되는데도 제대로 이루어진 곳이 없다. 또한 지역의 4개의 공원가운데서 접근로 부문에 대하여 설치기준에 맞게 되어있는곳이 1군데 밖에 없어 장애인들의 공원으로는 마땅치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근린공공시설 중에서도 읍면동사무소, 경찰서, 파출소, 우체국, 전신전화국, 보건소, 의료보험조합 등의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이 설치된 곳은 해당 지역 34군데 중 2군데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종교시설을 갖춘 곳의 해당 장애인전용주차 공간을 확보해야될 총 6군데중 한군데도 설치된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줄 학교에서는 이들 장애인들이 통행하는 계단시설은 40개의 해당학교중 5군데만 설치요소에 맞게 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교통시설 종류가운데서도 여객자동차 터미널 등에서 해당시설이 적용되는 4군데 가운데서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조차도 하나 없는 실정이며, 2군데의 상가지역에서는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이나 접근로, 계단설비, 화장실 등의 모든부분에서 미비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대상으로 세대수가 10세대 이상인 아파트나 연립주택같은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계단설치나 접근로 부문에서만이 설치기준에 미달될 뿐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반적인 장애인 전용시설들에 대한 인식들이 선진국 수준을 따르지 못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태임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한편 오는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편의시설을 설치해야될 대상은 우리 모두와 모든 것이 해당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 어느 때에 우리 정상인도 그러한 상황이 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꼭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이 아닐지라도 시설못지않은 그들의 삶에 큰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에서 장애인 편의시설 및 전용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있거나 설치했더라도 미흡한 시설의 소유주 및 관리자에게는 2000년 4월까지 설치 또는 보완·확충 토록 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들이 주목된다.
1999.04.19~04.25 2000년 11월 17일 22시 26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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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