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이 실시되면서 시민들은 공휴일이나 야간시간 약국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사천시내 약국수는 31개. 대부분 병원주변과 시내 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현실이다.

이들 약국들은 의약분업이 실시되기 전까지는 자율적으로 공휴일에도 돌아가며 문을 열었다. 평일 오전 8시에 개문하여 저녁 10시까지 영업을 하고 공휴일에는 2, 4주마다 쉬고 1, 3주 종일 처방해 오던 것을 의약분업 이후 2, 4주 1시30분까지 업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이른 바 당번 약국제도인데, 시 보건당국의 계도와 시 약사회의 참여로 휴일에도 시민들은 약을 구입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

러나 의약분업이 실시되면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약을 조제할 수 있게 되자 대부분의 약국도 병원의 업무시간에 맞춰 운영시간을 조절하게 된 것이다.

특히 병원의 응급실을 제외한 대부분의 병·의원이 문을 닫는 공휴일에는 약국들도 대부분 문을 닫아 간단한 비상약이 필요한 시민들이 약국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어서 이용에 불편이 있더라는 것이다.

보건당국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공휴일과 야간에 약국을 이용할 때에는 30%의 가산율을 적용시키고 있지만 휴일과 야간에 문을 닫는 약국이 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보건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계도로써 약사들의 협조를 받아 공휴일의 경우 각 지역별로 최소한의 약국이라도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고, 또 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약국을 언론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 미리 알려 줄 것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