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공공자원화 시설계획이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사천시 사등동 매립장내에 올 6월부터 12월 말까지 국비 3억8천1백만원, 도비 1억7천8백만, 시비 7억1천1백만원 등 모두 12억7천만원을 들여 1,600㎢(484평) 규모의 시설을 설치, 사천시 관내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수요자에게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국비와 도비는 전액 확보되었지만 시 예산분 중 2억6천6백만원이 아직 확보되지 않아 시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7월초에 열릴 예정으로 있는 시의회 제2차 추경예산에서도 시 재정상 확보가 어려워 설계조차 착수되지 않아 추진될 지 미지수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05년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고 게다가 그 시기를 2년 앞당긴 2003년에 시행예정으로 있어, 사업시행을 미룰 수 없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