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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원들, 남해스포츠파크 현지견학 무얼 보고 왔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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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는 지난 제59회 임시회기 중 10월 17일 현지견학 일정으로 ‘남해 스포츠파크'를 둘러보고 왔다. 다음날인 18일 조근도 기획감사실장으로부터 제3회 추경안 총괄적인 제안설명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시의원들은 “(우리 의원들이) 남해 스포츠파크를 견학하고 왔다.
우리가 바로 우리 옆에 있는 남해군에 현지견학을 갔다와야 하는지 그런 마음이 들었지만, 그 곳에 가보니 한 사람의 지도자, 즉 지방자치단체장의 앞을 내다보는 안목과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관계공무원들의 합심노력의 현장을 보고 왔다. (예산철이 되면) 그곳의 공무원들은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서에 상주하는 공무원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 왜 우리시는 그런 (시설을) 하지 못하고 견학을 가야하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시 공무원들도 많은 노력을 해 달라. 우리시는 자연환경, 인구, 예산규모 등 여러 여건상 남해군(공무원수 400명정도, 예산규모 1,500억 규모)에 뒤진다고 보지 않는데, 총 예산중 절반이 중앙 또는 도비 보조금이다. 공무원들의 예산확보 노력이 대단하다"며 역시 예산확보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23일 본회의가 끝난 후 본 취재진이 의원실을 방문, 의원들에게 어떤 점이 좋았는지 묻자 “10만평 규모의 매립지를 항만청으로부터 매우 저렴한 가격인 2억에 불하받아, 갈대만 무성하던 곳에 체육시설, 휴양시설, 숙박시설(민자) 등을 갖춰 230여개 팀이 참여하는 초등학생 축구대회를 유치하는 등 각종 대회 및 훈련장소로 사용되고 있어, 작년 수익만도 8억에 달하고 만명이상이 다녀 갔다는 얘길 들었다"며 경제적 파급효과 등 부러움을 표했다.
이날 남해군 관계공무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하여 스포츠 파크를 조성, 2002년 월드컵 캠프유치로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다고 밝혔다.
면적규모는 9만평(30만㎡), 사업비는 공공예산 210억원과 민자 500억을 투입,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간의 사업이다. 이 부지는 본래 광양무역항 진입항로 확보를 위하여 준설한 토사매립지로 갈대가 무성하고 황폐화되어 방치되어 있던 곳이다.
여기에 국제규격에 맞는 잔디축구장 5개, 맨땅 축구장 2개를 비롯하여 농구장, 향토역사관, 메디칼센타(보건소), 놀이시설, 테니스장, 스케이트보드장, 풋살경기장, 스포츠파크 교량, 자전거 전용도로 등 생태도로, 야외음악당, 방풍림오솔길, 무궁화동산, 잔디광장, 조각공원, 선수휴게실, 축구화장실, 주차장, 월드컵캠프 축구전용경기장 1개(관중석 5,240석 규모), 상수도시설, 오수처리시설, 도로포장, 남해 스포츠파크 호텔(사우나실, 식당, 대연회실, 세미나실, 체력단련실 등), 대한야구캠프(숙소 17동, 식당, 사우나, 실내연습장, 강의실, 휴게실, 헬스장 등 편의시설과 대야구장 2개, 내야구장, 리틀야구장) 등을 시설했거나 시설할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에 의하면, 이곳은 관광철이 아닌 겨울철에 야구, 축구 등 52개팀 약 2천명의 국내외 프로팀의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곳으로, 한 팀이 14일간 전지훈련하는 것만으로 6천만원을 지출하고 돌아간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시의원들이 10월 17일 남해 스포츠파크를 방문, 잘 가꾼 잔디구장을 둘러보고 있다.
또 2002년 월드컵조직위는 월드컵 캠프지로서 동남아 최고의 스포츠메카로 인정, 올 1월 29일 PSM 스포츠메니즈먼트사와 홍보대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8~9월에는 독일, 덴마크, 호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이 방문하는 등 월드컵팀 유치시 국내외 홍보로 많은 관광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이곳에 전국규모대회유치 실적을 보면, 5월에 경남 고교 및 대학 축구대회, 7월에 카이사 유소년축구대회, 전국검도대회, 생활체육 전국탁구대회, 8월에는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236팀 참가), 한일초등학교 축구대회, 한일 고교축구대회, 한일 서포터즈(붉은 악마, 울트라닛폰) 한마당대회, 9월에 국가대표 유소년 전지훈련, 10월에 삼성라이온즈 야구단 한국시리즈 대비 전지훈련, 부산아이콘즈 전지훈련, 오마이컵 축구대회(전국생활축구협회), FA컵 대회 2개팀을 유치했고 12월에는 카이샤유소년 축구대회, 유소년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프로축구 전지훈련을, 내년 1월에는 한중일 프로축구 겨울철리그(추진중), 3월에는 한중일 유소년대회, 8월에는 전국유소년 축구대회를 각각 유치할 계획이다.
이동출 기자(delee@4000news.com) 2001년 10월 29일 11시 24분 / 정치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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