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년대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고구마가 각종 인스턴트 식품에 밀려 급속히 수요가 줄어들면서 재배농가도 감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황색고구마의 영양과 기능성을 이용해서 개발한 가공식품 제조법이 특허등록에 성공하여 고구마를 재료로 한 새로운 먹거리 탄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구마는 도내 2,900여ha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무공해 식품의 대표적 품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황색고구마는 일반 고구마에 비해 영양소가 풍부하여 이용가치가 높고 고부가가치 상품으로의 개발도 용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도농업기술원에서는 황색고구마를 이용한 국수 제조법을 지난 '99년 5월 개발 특허출원하여 얼마전인 1월 21일 등록이 최종 확정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이로써 황색고구마를 이용한 국수제조법은 산업체로의 기술이전이 가능케 됨은 물론 자치단체의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큰 보탬을 주게 되었다.
이번에 특허등록이 확정된 황색고구마 국수제조법은 고구마를 7분 동안 스팀 처리한 후 동결건조와 분쇄 과정을 거쳐 분말을 만든 다음 이분말을 15% 농도로 반죽하여 제면하는 기술로 이렇게 만들어진 황색고구마 국수에는 항암기능과 면역활성을 증가시키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일반 국수에 비해 10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칼륨함량도 일반국수보다 3배 정도 높다고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황색고구마의 재배는 일부지역에 국한된 상태지만 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된 황색고구마 가공품 개발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히고 이번 특허기술의 산업체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