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면배지 구입비용 50% 절감

수출토마토 양액재배과정에서 자재구입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암면배지를 50%절감시키면서 병해충 발생경감과 토마토 수량증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양액재배 배지비용 절감 기술이 개발되어 수출토마토 생산비 절감에 따른 농가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양액재배에 이용되는 암면배지가 농가의 농산물 생산비용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암면배지의 최소한 사용으로 최대의 수확량을 올릴 수 있는 재배기술을 연구, 이번에 개발결과를 발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기존의 폭 15cm(길이 1m)짜리 배지에 2주씩, 두 개의 배지에 4포기의 토마토를 심던 것을 폭 20cm짜리 배지에 4포기의 토마토 모종을 심는 것으로, 한 배지에 4포기씩 심는 새로운 재배방법을 통해 생산된 토마토는 관행에 비해 상품과율이 1% 높았으며 10a당 수량과 과실무게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배과정에 들어가는 암면배지는 50%나 절감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농가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담당했던 농업기술원 김영봉(농학박사)연구사는 “암면배지를 사용 후 온실 주변에 야적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병해충의 감염과 구입과 폐기비용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암면배지 사용량을 줄인다는 것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가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수출농산물 양액재배시설에 들어가는 자재비 및 운영비 절감을 위한 연구를 수출농산물연구센터의 주도로 추진중에 있다고 들고 우리농산물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라고 할 수 있는 생산비절감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도내 토마토 양액재배 면적은 약 20ha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