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우수성 지속홍보와 시장개척 활발

현재 국내에서 대량으로 재배 유통되고 있는 외국품종의 포도에 비해 단맛과 향이 우수하고 독특한 빛깔을 가진 홍단포도가 최근 WTO 및 칠레와의 FTA(자유무역협정)추진 등으로 위기에 몰린 국내 포도시장에서 가능성이 높은 작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이 그동안 향과 맛이 좋은 홍단포도의 특성을 살리면서 수확시기와 소비자의 취향에 알맞은 포도를 생산하는 재배기술을 정립함으로써 켐벨얼리, 델라웨어 등 외국품종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내포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소비자를 위한 시식회와 한정판매 등을 추진하여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그러나 국내 포도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품종에 익숙해 있는 소비자의 기호를 단시간에 바꾼다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고 밝히고 홍단포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농업기술원 포장에서 시험재배 되었던 홍단포도가 전량 창원에 있는 대형백화점으로 납품되어 시식회와 판매행사를 가졌는데 kg당 15,000원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여 캠벨얼리 3,980원, 거봉 9,800원 보다 월등한 차이를 보였다. 이날 납품한 홍단포도는 당도가 17.2°Bx로 캠벨얼리 14°Bx보다 높은 당도를 보였으며 친환경 재배로 우수한 품질을 선보임으로써 소비자의 인기를 독차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기술원은 한·칠레 FTA가 체결될 경우 국내 과일 시장은 또 다른 위기상황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산 포도의 물량과 가격을 극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급품종의 개발을 위해 홍단포도 품질개선에 전력해 왔다고 들고, 앞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농가소득작목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시장개척과 홍보에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