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간 길고 잡초 번식 막아
화단식재 적합


채송화는 원산지가 남아메리카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지이지만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와 봉선화나 맨드라미, 과꽃 등과 함께 전래식물이 되어버린 꽃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채송화는 약한 번식력과 짧은 개화기간 등으로 관상용으로 이용하기에는 부적합한 면이 있어 널리 이용되고 있지는 못한 형편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시험장은 이 같은 채송화의 단점을 보완한 쇠비름채송화를 도심지의 가로 화단이나 미개발 공한지 관상용 피복식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연구를 해온 결과, 일반 채송화에 비해 강한 번식력과 자생력, 그리고 신선한 화색 등을 고루 갖춘 것이 입증되어 관상용으로서의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쇠비름채송화는 일본에서 도입되어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화초로, 잡초인 쇠비름과 채송화를 교배 육종하여 개발한 꽃인데, 이 꽃은 노지에서 개화기간이 5월 상순부터 10월 상순까지로 일반채송화(7∼8월)나 팬지, 페츄니어 등 타 관상용 노지 화초에 비해 긴 개화기간을 가졌을 뿐 아니라, 한발 등 기상재해에도 강한 면을 갖고 있어, 노지 관상용으로 활용하기에 아주 적합한 화종이라고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또한 쇠비름채송화는 일반채송화와 달리 종자번식을 하지 않고 삽목으로 번식하는 화종으로 결속력이 강해 잡초 생장을 막는데 효과적이며, 매일 새로운 꽃을 피우기 때문에 개화기간 동안 항상 신선한 화색을 느낄 수 있어 빨강, 분홍, 노랑, 흰색 등 4가지의 쇠비름채송화 꽃색을 잘 활용하면 손색없는 조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