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재배토양환경연구회 워크숍 열려

도내 수출농산물 품목 중 주종을 이루고 있는 신선채소는 시설하우스 재배를 통해 생산, 출하되고 있다. 하지만 동일작목을 장기간 재배하거나 제한된 장소에서의 농약과 비료사용 등은 각종 병해충 발생을 증가시키고 염류집적에 의한 생리장애를 발생시키는 등 고품질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연작장해 예방을 위한 해당농가의 사전 대책마련과 실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작장해와 가장 많은 연관성을 가진 토양환경에 관한 전문지식과 최신 연구동향 등 시설재배지의 친환경 지속농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는 시설재배토양환경연구회 워크숍이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교육관에서 열렸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재호)과 시설재배토양환경연구회(회장 이동창)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영남작물시험장, 농업과학기술원 그리고 각 도농업기술원 등 21개 기관 연구원과 독농가, 학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우리나라 시설재배 토양의 특성과 문제점 개선대책』을 주제로 개최되었는데, 주제발표로는 농업과학기술원 정연태 박사의 시설재배지의 입지조건 및 적지선정에 관한 내용과 농업과학기술원 송관철 박사의 고상품성 시설재배작물 생산을 위한 합리적 수분관리, 영남농업시험장 윤을수 박사의 시설재배토양의 물리성 악화요인 및 개선대책이 각각 발표되었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영농 우수사례 발표시간을 통해, 사천 곤명에서 딸기 시설재배를 하고 있는 김종배씨가 고소득 성공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워크숍은 진주시 인근 주요 시설재배지의 연작장해 발생지 현지견학을 하면서 현장여건을 감안한 토양개량방법과 문제점 등에 관한 심도 있는 토의를 가진 후 마쳤는데, 독농가 등 참석자들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시설작물 연작장해가 수출농산물 생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에방을 위한 토양환경개선 등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2001년 9월에 창립된 시설재배토양환경연구회는 중앙의 농촌진흥청과 각도농업기술원 연구직공무원들이 중심이 되어 시설재배농업인과 상호 유기적인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원예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연구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