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종합검정실 역할 강화와 시범사업 추진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고품질 쌀 생산에 있어서 필수 요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토양 환경 개선과 이에 필요한 논 객토와 비료 사용에 관한 기술지원 등 농업생산의 지속성 유지를 위한 토양종합검정실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친환경농업 조기정착과 토양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토양 종합검정실의 연간 검정 점수를 1,300점 기준으로 설정하고, 논·밭 토양에 대한 주기적인 검정계획 등 토양종합검정실 운영강화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논농업직접지불제의 시행과 관련하여 직불제 대상농지 검정 등 친환경농업 확산에도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농업기술원은 또한 토양환경 종합개선 시범사업으로 객토 및 토양개량제 등을 이용한 종합적인 토양개량 사업을 도내 16개소에서 추진할 계획인데, 소득작목 주산단지 중 염류집적 등에 의해 토양환경이 나빠진 지역과 친환경농업에 의한 청정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지역을 선정하여 추진하는 이 사업은 토양정밀검정에 의한 작목별 종합관리 처방과 이에 따른 체계적인 비료사용 등을 시범요인으로 설정함으로써 친환경농업과 지력증진에 따른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봄철을 맞아 벼를 재배하기 전 땅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논토양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성질을 안 다음 그 토양에 맞는 객토와 깊이갈이, 그리고 퇴비와 규산질 비료살포가 뒤따라야 한다고 들고 봄철 논토양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볏짚이나 퇴구비 등 유기물을 준 논은 규산질 비료 또는 소석회를 뿌려주어 유기물이 잘 썩도록 해 주어야 하고, 특히 규산질 비료는 벼 잎과 줄기를 튼튼하게 해서 병해충 발생과 쓰러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토양검정을 통해 알맞은 양(10a당 200kg내외)을 사용하면 고품질 쌀 생산에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