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적관수 이용 오전중에 물주면 열손실 줄여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다시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온실 난방용 유류가격 때문에 시설재배농가의 난방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대책을 분야별로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도내 온실면적 중 온풍기 등 유류를 이용해 난방을 하고 있는 면적은 전체 면적의 31%정도인 3,359ha로 유가 인상에 따른 난방비용 증가는 시설원예 경영비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나라 시설원예 경영비중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6%대를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농가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들어 유류가격 폭등으로 인해 난방비용의 증가폭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 2002년 1월, 리터당 301원하던 면세 경유가격이 2003년 1월에는 417원으로, 그리고 지금은 475원까지 오르는 등 난방유류 가격은 지속적인 인상을 거듭하고 있어, 난방비용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시군별로 추진하고 있는 새해영농설계교육을 통해서 시설원예농업 에너지 절감기술에 대한 교육 비중을 높여 나가는 한편, 현재 농가에서 운용하고 있는 온풍난방기의 점검과 수리를 시군농업기술 센터와 연계하여 실시함으로써 온풍난방기의 열효율을 높여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도내 시설원예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을 위한 현지 기술 지원반을 편성, 주 1회 이상 순회 컨설팅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겨울철 시설재배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기후조건이나 농가의 영농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다음 알맞은 작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테면 같은 작물 중에서도 저온에서 잘 자라는 품종은 선택한다든지 재배적인 측면에서도 지나친 고온관리는 피하고 작물별 생육시기에 맞는 효과적인 난방에너지 절감기술을 도입해야 하며, 물주는 시설인 점적관수를 반드시 설치하여 오전중에 물을 줌으로써 지온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