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국민연금공단 청렴 경영을 선도하다
우리 사회 특히 공직사회에서 오랜기간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는 ‘청렴’일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이상적인 관료상으로 청렴하고 강직한 신하에게 청백리라는 칭호를 내렸다. 청백리는 ......

『 [화제의 새책] 게으름뱅이의 깨달음 』

“나는 게으름뱅이다. 게으르기에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엄격한 자기수련이 필요하다는 통념을 거부한다. 깨달음을 얻는 수단으로 금식이나 금연, 그 외의 어떠한 금욕적 계율도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 사실 깨달음이란 그런 것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음을 나는 이 책에서 밝히고 싶다. 원래부터 게으른 내가 이 책을 쓰는 이유도 사람들을 붙잡고 깨달음의 비결을 일일이 설명하는 수고를 덜기 위함이다.”
저자는 이렇게 스스로를 게으름뱅이라 자백하며 글을 시작한다. 저자가 본 우주가 움직이는 근본적인 원리는 ‘확장’과 ‘수축’이다. 확장이 되면 실체는 ‘공간’의 상태가 되고, 수축을 하면 ‘덩어리’가 된다. 그리고 덩어리도 공간도 아닌 중간 정도의 실체를 저자는 ‘에너지’로 규정한다. 인간의 마음도 이와 마찬가지여서 개인이든 집단이든 모든 인간은 덩어리나 공간, 에너지 중 하나의 형태로 존재하며, 어떠한 상태로 존재하느냐는 각자 스스로 선택한 확장과 수축의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진동을 스스로 조절함으로써 존재방식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거대한 생명체인 우주와, 우리의 인생은 그 원리가 완전히 일치한다는 데서 저자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우주에 존재하는 덩어리는 어느 것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딪치기만 하며 다른 것을 품어내지 못한다. 그러나 공간 상태는 상대가 덩어리든 또 다른 공간이든 모두 수용할 수 있다.
인간 역시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지면 덩어리가 되며, 거기에는 시기와 질투와 미움과 투쟁만이 존재한다. 덩어리가 된 마음은 오로지 자기 것만을 내세우며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헤아리지 못한다. 그러나 마음이 열려 공간 상태가 되면, 상대방이 누구든 어떤 생각의 소유자든 순조롭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따뜻한 이해와 용서가 있다. 그렇게 우주와 인간은 그 원리가 완전히 일치하는데, 인간이 공간 상태가 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이유 없이 사랑을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상대방의 처지와 격을 따지지 않고 사랑을 베풀면, 상대방이 어떤 사람일지라도 이해할 수 있고 용서하며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2005년 11월 10일 9시 17분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