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지점장 정극명


보험을 들고자 하는 고객들 대부분은 저렴하면서도 실속 있는 보험을 찾아 나선다. 이런 니즈를 반영하여 보험상품이 날로 발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상품종류나 보장면에서도 다양성을 더해가고 있다. 보험에서 저렴이란 의미는 무엇일까. 보험료는 과거의 위험발생통계를 활용하여 산출한다. 따라서 위험율과 보험료는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 즉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으면 일반적으로 보험료는 싸다. 물론 보장하는 금액이 낮아도 보험료는 저렴하다. 따라서 보험이라는 분야에서는 제값 준 것 만큼만 기대하는 것이 좋다. 저렴한(보험료가 싼) 보험상품에는 대부분 특정 위험만을 담보하는 경우나 발생확률이 비교적 낮은 상품이 많다. 다음으로 실속있는 보험이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다음의 세가지를 충족하면 실속있는 보험이라 할 수 있다. 보장금액이 적정해야 하고, 보장범위는 넓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험금을 받을 때 지급조건이 까다롭지 않아야 한다. 이를 모두 충족하는 보험상품은 보험료가 대체로 높다. 이런 보험상품에는 종신보험, 통합보험과 같은 보장범위가 넓은 종합보장 성격의 상품들이 많다. 따라서 용어상의 의미만 본다면 저렴하면서 실속있는 보험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렇지만 저렴한 보험상품을 그 이상의 가치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이와는 반대로 많은 보험료를 내고도 전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저렴한 보험료를 내고도 그 이상의 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체계적인 보장플랜을 세우면 될 것이다. 반드시 들어야 하는 필수 보험상품을 우선 가입한다. 필수 보험상품에는 종신(정기)보험, 통합보험 등을 들 수 있다. 그런 후 필수상품을 보완할 수 있는 상품이나 특정위험에 대해 보장을 더 받고자 하는 상품을 추가로 가입한다면 활용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는 보험을 저렴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것은 담당하는 FP를 적극 활용하므로서 그 이상의 대가를 받으면 된다. 보험료가 보장만을 받을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이라면 어느 보험이든 비싸다고 생각해야 한다. 보험료에는 또 하나의 대가가 포함되어 있다. 보험회사나 FP로부터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야 하는 권리가 그것이다. 단순한 고객관리가 아니라 개인의 재정상황에 대한 관리와 함께 가족의 세대보장까지 세심한 리스크 관리를 해 주길 기대하면서 보험료를 내야 하고 마땅히 그만한 대가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FP는 고객의 보험료에서 발생하는 수입을 고객에게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맞는 재무컨설팅을 해 줘야 한다.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을 때 비용이 많이 든다. 이 때 관리해 주는 FP를 활용한다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으면서도 비용은 들지 않을 것이다. 보험료가 부담이 된다면 저렴한 보험상품을 찾아 활용하는 것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겠지만 FP를 적극 활용하여 그 이상의 가치를 얻어 내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제값 주고 제값이상의 가치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보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