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사천극단 장자번덕 '태' 함안공연 성황 』

함안 예총제 찾아가는 문화공연 초청 연극 극단 장자번덕의 ‘태’가 13일 함안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주민 3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제23회 경상남도 연극제 참가작인 ‘태’는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을 소재로 수양대군인 세조와 사육신 사이에 일어나는 살인극이지만 생명경시로 야기되는 현대의 사회상을 되돌아보고 동시에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어린 단종의 왕권을 빼앗은 숙부 수양대군, 이에 반발하여 단종 복위를 계획하는 사육신. 왕이 된 수양대군 세조는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사육신들의 가문을 멸족하라 명한다. 사육신 중 한명인 박팽년의 집에는 해산날이 다 된 며느리가 있는 그 며느리는 시할아버지까지 살해하면서 세조에게 출산을 간청한다. 세조는 아들을 낳으면 자신에게 바치고 딸을 낳으면 길러도 좋다고 명하고 결국 며느리는 아들을 낳게 되는데...
아이의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어미의 처절한 모습을 통해 권력과 힘이 세상을 지배하는 우리 현실에서 생명의 고귀함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다.
수차례 순회공연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태’공연을 관람한 주민들은 역사적 사건을 현대적으로 잘 조화하여 사육신의 충절과 함께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전달한 수준높은 공연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2006년 10월 19일 14시 51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