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여름방학, 클래식과 사귀어볼까 』

바야흐로 '청소년 음악회' 시즌이다. 청소년 해설 음악회, 청소년 교과서 음악회, 청소년 여름방학 특집 음악회 등 8월 한달 동안 도내 전역에서 펼쳐지는 모든 공연의 초점이 '청소년'에 맞춰졌다.
넘쳐나는 공연들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것이 한국음악협회 진주지부가 주최하는 '2007 진주 호반음악제'.
오는 10일부터 3일간 진양호준공기념탑 일원 야외특설 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오케스트라 입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더욱이 청소년기는 미래 잠재 관객을 발굴하는 주요 시기인 만큼 곡목 선정과 특화된 공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먼저 만날 무대는 10일 오후 7시30분 진양호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진주챔버 오케스트라'와 '아케데미아 금관5중주단'의 공연.
트럼본의 우나이 우레초와 트럼펫을 연주할 드미트리 등 해외 유명 솔리스트와 협연하는 첫날 공연은 오케스트라의 기초를 닦을 수 있는 자리이다.
진주 챔버오케스트라는 해마다 3~4회의 정기연주회를 갖고 인근지역과 학교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협주곡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주하고 있다.
심재화씨의 지휘로 영화음악이 서막을 장식한다. 이어 우나이 우레초의 트롬본 협연이 한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금관5중주단의 다이내믹하고 화려한 연주도 일품. 아카데미아 금관5중주단은 실내악에서부터 재즈, 팝, 영화음악과 만화음악 등 전 연령층이 향유할 수 있는 금관실내악의 신르네상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둘째날에는 '진주 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일본 '히마와리 아동합창단' 및 '진주시립합창단', '진주 청소년챔버오케스트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1월 대전에서 열린 제7회 한국어린이 합창 컨벤션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진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이날 '알프스의 장미'와 '아빠하고 나하고' '남촌' '선구자' 등을 부른다. 또한 현재까지 36회의 정기연주회와 200여 회의 공연을 개최한 진주 시립합창단은 '숭어' '나물캐는 처녀' '진달래꽃' 등 민요와 대중가요를 비롯해 '무조건'과 '땡벌' 같은 성인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마지막날에는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 관악합주부 '진주 MTH Brass Band'와 '지리산 팝스오케스트라'가 초청된다. 30년의 전통을 가진 관악합주부는 이날 라데츠키 행진곡을 비롯해 가요와 영화음악 등을 연주한다. 세미클래식, 재즈, 팝, 가요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을 연주해온 지리산 팝스오케스트라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감동적인 무대연출을 준비중이다.
한국음악협회 임채범 진주지부장은 "최근 진주에서 다양한 야외 음악회가 열리고 있지만, 순수 음악이 점점 퇴색되어 가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며 "때문에 예술성 높은 순수 음악을 선보이게 될 이번 호반음악제가 앞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어 세계적인 음악제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2007년 08월 09일 12시 01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