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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 ‘감동 선율’ 창원서 다시 한번 』
한 편의 영화로 대중에게 성큼 다가온 피아니스트가 가을을 맞아 대중 앞에 선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전국 12개 도시 투어 리사이틀을 한다. 김정원의 전국 순회 콘서트는 지난 10월 28일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수원을 거쳐 오는 17일 오후 5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지역 관객과 만난다.
김정원은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엔딩 장면에서 슈만의 '트로이 메라이'를 연주하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면서 대중의 지지를 얻어냈다.
그렇다고 해서 김정원이 대중영화를 통해 벼락스타가 된 클래식 피아니스트는 아니다. 그는 예원학교 재학 중 오스트리아 유학 길에 올라 만 14세의 나이로 빈 국립음대에 이례적인 최연소 수석입학을 했고, 2년 후 빈에서 열린 엘레나 롬브로 슈테파노프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93년 동아 음악 콩쿠르 우승 이후 마리아 카날스, 부조니, 자일러, 더블린 등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한 후 97년 빈에서 열린 뵈젠도르퍼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화려한 수상이력을 가진 피아니스트다.
그는 또 2003년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첼리스트 송영훈,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함께 M.I.K앙상블을 결성해 실내악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김정원과 친구들'이라는 타이틀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첼리스트 송영훈 그리고 대중음악가 김동률·하림과 함께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회로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원은 이번 전국 순회 콘서트에서도 대중과 클래식 마니아를 배려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자유분방하고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베토벤의 피아노 소타나 걸작인 '월광', 무소르그스키 특유의 대담하고 솔직한 표현을 담은 '전람회의 그림'으로 김정원만의 감성 가득한 연주를 들려준다. 2007년 11월 15일 15시 13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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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