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지방공무원 감축에 대학가 ‘어쩌나’ 』

지방공무원 구조조정 방침에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 전공 불문하고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대학생들은 정부가 지방공무원을 최대 1만명 감축하겠다는 방침에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지방공무원 1만명 감축 지침에 현직 공무원들의 강제 퇴출보다는 신규채용을 줄이기에 나설 것이 뻔한데다 공공기관들도 통폐합과 민영화로 채용의 문이 좁아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남도의 경우 도청 공무원 1999명 중 100여명(5%) 정도 감축이 예상되는데다 도내 20개 시군도 총정원 1만8000여명 중에서 최대 600여 명 규모의 인원이 감축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듯 경남도가 지난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접수한 2008년도 제1회 경남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466명 모집에 총 1만3626명이 응시해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417명 모집에 1만9149명이 응시해 평균 4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이 비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로 올해부터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가 같은 날에 시험을 치른 점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무엇보다 공무원 지원 열기 또한 낮아진 점도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대학생을 비롯한 수험생들은 지방공무원 감축이 현실화 될 경우 사실상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이다.
대학생 유모(27·진주시 가좌동)씨는 “몇년째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공무원 감축 소식에 밤잠이 오지 않는다”며 “주변 친구들도 진로에 대해 고민하기는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유 군은 “내년이면 졸업하는데 지금 와서 다른 시험을 준비할 수도 없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1년 동안 학원 수강을 들었다는 김모(29)씨는 “졸업한 지 2년째 이지만 최근 시험을 포기하고 민간기업으로 취업에 나선 친구들도 부쩍 늘었다”며 “정부예산의 효율성도 좋지만 심각한 청년실업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간기업의 채용 문도 여전히 좁아 청년실업의 마지막 탈출구라고 여긴 공무원의 인원 감축이 청년실업이 미칠 영향이 보다 가중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08년 05월 15일 11시 50분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