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과학교육원에 ‘S-P해시계’가 설치됐다.
지난 16일 경남도과학교육원(원장 김용남)에 따르면 지난 2일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박동수 명예교수의 지도를 받아 새로운 스타일의 ‘S-P해시계’가 제작, 과학교육원내에 설치됐다.
이 ‘S-P해시계’는 경북대 물리학과 박동수 명예교수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천체물리학자 존 스트롱 전 교수가 공동으로 개발하여 스트롱과 박동수의 성의 영어 이니셜을 따서 명명됐다.
일반적으로 해시계는 해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그림자의 움직임을 근거로 시간을 결정하는 원리로 만들어진다. 세종대왕 때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해시계인 앙부일구도 가마솥 모양의 반구의 중심에 놓인 영침이 만드는 그림자가 가리키는 눈금으로 시간을 읽는다.
그러나 이번에 제작된 해시계는 기존의 해시계와는 달리 해의 움직임을 직접 이용한다는 점에서 보다 직접적인 시간 측정기구인데, 렌즈를 이용하여 해가 움직이면서 만드는 초점이 시간에 따라 이동하는 것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따라서, 기존의 해시계는 그림자가 선명하지 않지만 S-P 해시계는 초점이 선명하게 맺히므로 정확한 눈금을 읽을 수 있다.
즉 기존의 해시계는 해의 움직임이 반영된 그림자의 방향을 보고 결정한 것이지만 이것은 해의 움직임을 직접 반영했으므로 보다 직관적이고 직접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S-P 해시계’는 과학교육원 중앙 광장에 설치되어 있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햇빛이 나는 시간이면 언제든지 시간 측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