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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현초등학교 한국의 미, 천연염색 체험 』
용현초등학교(교장 문성균)에서는 지난 2일(화)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아주 이색적인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이 날은 이웃에 위치한 ‘사천예술촌’을 찾아 자연의 색을 그대로 표현해 보는 천연염색을 체험하는 공부를 하였기 때문이다.
요즘 산과 들을 물들인 가을의 아름다움을 고운 천에 염색하여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그 의미가 한층 컸다.
염색체험에 앞서 연꽃, 치자, 소목 등의 염색재료와 백반이나 쇠(녹) 등이 매염제로 쓰임을 촌장(임선숙)님의 친절한 안내를 통해 배웠으며, 어려운 용어에도 고개를 끄덕이는 표정들이 사뭇 진지하였다.
몸에 자칫 물이 들새라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하고, 손에는 비닐장갑을 낀채 염료 그릇에 천을 담그고 또 담가 보며, “선생님, 색깔 예뻐요?” 선생님이 고개를 끄덕여 주고서야 쪼르르 달려가 빨래 줄에 말린다. 노란색, 빨간색, 알록달록 무늬가 새겨진 예쁜 손수건들이 빨래 줄 가득 바람에 날린다.
미술수업 시간에 염색을 공부할 기회가 있긴 하지만 실제로 여러 가지 예쁜 색으로 염색을 해 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이번 염색체험은 대단히 관심이 높았다. 하나라도 더 염색해 보고자 욕심을 내기도 하고, 누구의 무늬가 더 예쁜지 자랑하기도 하였다.
이번 천연염색 체험학습은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색을 공부할 좋은 기회였으며, 그 색만큼이나 용현 어린이들의 마음도 한결 예뻐지리라 기대해 본다.
2010년 11월 11일 10시 52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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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