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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리미술관 박성식 작가 ‘마음 풍경 인연’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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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식 작가의 ‘마음 풍경 인연’ 展이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리미술관(관장 유은리) 내 제 1·2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마음 풍경 인연’ 展에서는 더욱 가까이에 있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춘 작품 약 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성식 작가의 작업은 수묵화를 통한 도시 풍경에서 최근 백목련과 나팔꽃, 비둘기 등 사물을 가미하여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작업이 아파트와 건물 사이에 雲霧(운무)를 더하여 현대도시의 풍경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풍경을 만드는 것이었다면, 최근의 것은 더욱 가까이에 있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시적(遠視的) 풍경에서 근시적(近視的)인 것으로 작업 소재의 변화는 작가의 공간적, 심리적 이동에서 기인한다. <도시>, <그리움>, <사랑> 시리즈에서 여유롭게 번지는 수묵 바탕 위에 피어난 꽃들은 어린 시절 뛰어놀던 마당의 담벼락, 따스한 햇살 아래 피어오른 꽃과 같이 아련한 어린 시절의 추억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인간세상의 이야기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먹빛 배경 위에 단조로이 지나는 꽃 한 줄기가 주는 감정은 그래서 더욱 아득하고 애잔하다. 작가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자신의 조형성을 작가 자신의 기억과 감정에서 재구성된 화면공간, 즉 ‘마음을 그린 인연’속에서 찾고 있다.
박성식 작가의 작업은 한지와 광목천 위에 수묵 배경을 만들고 동양화 물감과 아크릴 물감으로 나팔꽃이나 목련과 같은 꽃을 그린 후 표면위에 석채와 은분, 금분 등 조개가루를 포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재료와 기법의 변화는 한국화 재료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재료, 매체를 통해 새로운 조형세계를 구축하려는 작가의 고민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그러나 여전히 작품이 주는 고요하고 정적인 인상은 작가의 작품세계가 한국화의 기반위에 단단히 다져져 있음을 잘 보여준다.
한편, 박성식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동대학원 미술학 박사를 졸업하고 현재 국립경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20회 이상의 개인전과 50여 회의 단체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2017년 06월 29일 10시 16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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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