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에 체결된 행정협정에 따른 광역쓰레기 매립장 사용을 두고 사천시와 진주시의 협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지난 6일 경남도 행정부지사실에서 도행정부지사와 도환경국장, 해당시 부시장과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을 두고 대책회의를 가졌었다.

이미 지나갔지만 6월15일에는 방관해오던 진주시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긴 사천시당국은 청소차 5대를 동원 나동쓰레기 매립장 강제 반입에 돌입하기도 했던 매립장 사용에 대한 갈등은 끝을 잡을 수가 없는 가 싶었다.

이같은 상황을 지켜보던 경상남도의 중재로 해결의 실마리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깨고 가졌던 대책회의에서도 양 시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화로 결국 허사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진주시측은 국고보조를 받기위한 방편으로 시작했던 광역쓰레기 매립장에 대해 많은 변동이 있었던 상황과 함께 사천시의 투자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천시도 이같은 투자에 대해 부담을 해주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일관했으며 사천시는 기존 맺었던 행정협정을 고수하면서 1일 15톤정도의 쓰레기량에 해당되는 반입비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면서 진주시의 일관성있는 쓰레기 매립장 사용에 대한 약속을 지켜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서 진행될 광역쓰레기 매립장 사용에 대한 대책회의는 아직도 미정인 상태여서 짧은 시간안에 쓰레기 매립장사용에 대한 해결점을 찾는 것이 더욱 불투명 해 질것으로 보인다.

-1999.08.1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