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진흥을 목적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초진 수만평이 해당학과의 폐지와 학교측의 방만한 운영으로 인해 쓸모없는 땅으로 방치되고 있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남자영고등학교에서는 농수산부측의 낙후돼 있는 축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목적으로 농업계고교가 신청을 할 경우 초지조성지원금을 지원해 학생들에게 축산과 관련한 실습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일반인들의 교육시설로 활용키로한데 따라 축산학과의 활성화와 낙농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84년 농수산부로부터 초지조성 지원금 8,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축동면 사다리 산 71일대에 9만9,000여평의 땅을 매입, 초지 3만1,000여평을 조성하고 축사 1동과 급수장, 관리실 등 부대시설을 비롯해 33마리의 젖소를 사들여 방목해 학생들의 실습장으로 활용해 오고 있었다.

그런데 85년 부터 95년까지 운영을 맡아오던 학교측이 추가로 들어가는 운영비에 부담을 느끼고 학교와 10㎞이상 떨어져 있는 이 시설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면서 당초의 목적이 퇴색된데이어 지난 97년 관련학과인 축산학과가 폐지되면서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방치해 놓고 있는 상태다. -신경남 일보 발췌-

-1999년 9월13일~9월19일자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