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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의 자존심 회복과 책임있는 신문 역할 다짐 』
봉화신문이 사천 시민 여러분들과 호흡한지도 7년여 세월이 흘렀습니다.
저희가 살아온 20세기를 되돌아보면, 지역신문으로서 명확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림없이 항상 최선을 고집하며 달려온 결과 지금은 지역신문의 장을 열어 언제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슴한쪽에는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21세기는 희망으로 다가오지만 지금의 우리 지역은 어장이 줄어들어 배를 팔아 전업을 해야하고 생계마저 어려운 서민들이 늘어나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지역경제의 기둥이었던 어업이 무너져 지역경제는 깊은 수렁에서 빠져들고 있습니다.
전국의 경제가 IMF 그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하지만 일자리를 잃은 수많은 사람들에겐 경제지표가 거꾸로 가는 시계인 것 같습니다. 저희 봉화신문은 경제시계를 되돌리기 위해 시민여러분과 함께 다시한번 결의를 다지고자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봉화신문의 역사는 지역발전과 서민생활 향상을 위해 만들어온 우리 고향의 자랑, 자부심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이제 봉화신문은 다가오는 새천년 지역언론으로서 투철한 역사의식을 토대로 개혁과 변화의 첨병이 되도록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새로운 사회구조의 구축을 선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같은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세계화, 정보화, 지방화를 이끌어 나가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며 활짝 열린 신문으로 다가올 새천년의 참언론 고향신문으로 우뚝 세워 일으킬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 사회는 힘있는 소수집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양식있는 건강한 시민집단이 중심축이 되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봉화신문은 새천년 사회중심세력의 재편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1999년 12월6~12월12일자 1면-
2000년 11월 20일 16시 09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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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