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여자농구의 명예를 업고 남자농구의 기틀을 다지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이미 작년 4월에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에서 우승하여 농구전초기지로의 명성을 드높였던 삼천포초등학교가 농구부의 새바람을 일으키면서 지역농구계에 활력을 주고 있다.

지난 1983년 3월 1일에 여자농구를 교기로 지정하면서 발군의 국가대표선수들을 배출했던 그야말로 여자농구의 산실이었던 삼천포초등학교의 남자농구부의 탄생은 또하나의 지역명성을 드높일 수 있을것이라는 조심스런 평가들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이 소집되어 기초연습에 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

농구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던 최동권(55)씨의 가세가 이어지면서 삼천포 초등학교의 농구는 작년 7월 30일자로 현재 6학년에 재학중인 여자농구선수 7명이 삼천포여자중학교의 소급합동훈련요청에 의하여 여자중학교에 인계된 가운데 2000년도 농구부의 운영을 위해 작년 9월 11일에 학교운영위원장, 체육진흥회장, 진흥회총무, 학교장 및 최동권농구코치 등 학교관계자들이 간담회를 가지면서 여자농구부와 함께 남자농구부의 활동이 의논되어졌다.

이에따라 결정된 사항에 대해 선수모집을 위한 협조공문 요청을 사천시교육청에 의뢰 사천시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에 협조공문을 발송 선수발굴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었다.

작년 10월 11일부터 일주일동안 삼천포초등학교의 최코치와 교사, 삼여중의 한인주 코치 등 3명이 옛삼천포지역은 삼천포초등학교로 전체소집케하여 심사를 벌였으며 옛사천군지역은 직접관계자 3명이 찾아가서 심사를 한 가운데 1차로 남학생 48명 여학생 50명을 선발하고 2차로 남학생 11명, 여학생 11명을 최종선발하였다.

한국체육회와 한국농구협회, 경남체육회와 경남농구협회가 인정하는 공식선수로의 발탁을 위한 중요한 절차중 하나인 선발된 선수본인들과 학부모들의 동의를 구하는 가운데 11명의 남학생가운데서는 6명의 타학교의 학생들과 삼천포초등학교의 학생 3명이 가세 9명의 선수로 짜여져 기초몸다지기 연습에 들어간 반면에 여학생 가운데서는 1명의 선수만이 찬성하여 선발되면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삼천포초등학교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수선발에 본격돌입해 빠른시간내에 선수구성을 끝내고 본격적인 남자농구부의 창단과 함께 농구명성을 이어 간다는 학교의 방침이다.

이같은 결정과 함께 타학교의 남학생들은 삼천포초등학교로 전학하여 작년 11월중순경 기초연습에 들어간 가운데 학부모들도 월 13만원의 훈련비를 부담하는 등 합숙훈련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여자선수들은 여자선수들대로 농구의 대를 이어가면서 중·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실업팀이나 사회로 진출, 농구의 명성을 떨치는가 하면 남자농구는 남자농구대로 초창기 지역농구의 출발선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모습으로 지역농구의 명성을 이어가는 기로에 서게 되었다.

실제 남자농구부의 창단에 대해서도 교육당국은 이미 의논이 오간 삼천포초등학교체육진흥회와 학교운영위원회의 결정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입장인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우려되는 여자농구의 연계성에 대해서는 삼천포초등학교의 관계자들은 전혀 우려할 사항이 아니며 똑같이 운영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여자농구를 직접 창단하고 붐을 조성시킨 최동권씨가 단언하고 나섰다.

작년에도 방학을 맞이하여 지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길거리 농구대회와 청소년학교대항 농구대회를 개최 하는 등 농구라는 스포츠를 통한 지역의 청소년들의 소질을 개발하기 위한 돌파구는 꼭 필요하다는 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상황에서 남자농구부의 창단에 대한 폭넓은 시선들이 더 많아져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남자농구부 연계성에 대해서도 시작이 있으면 이에 따른 과정들도 계속이어지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행정적으로 지원할 부문에 대해서는 지원되며 선수들은 기량을 쌓아가고 주변의 시민들과 학부모들은 지역과 선수개개인을 위한 관심과 열정을 쏟아 나갈 때에 반목과 대립이기 전에 대화와 응원으로 해당선수들과 농구선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지역적으로는 예전보다 더욱 빛나는 명성을 온 시민이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1월 24일 ~ 30일자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