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도서낙도 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토리(섬) 종합개발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비 1억원을 올 예산에 상정했으나 시의회가 삭감하는 바람에 비토섬개발사업이 올해도 무산됐다.

시는 지난 86년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섬 관광지개발계획을 수립, 90년 8월 사업비 13억7천만원을 들여 서포면 선창마을과 비토섬을 잇는 길이 240m , 너비 8m의 연륙교 가설공사를 2년간의 공정끝에 지난 92년 7월 준공했다.

연륙교에 이어 서포면 비토섬 자혜리와 용현면 주문리를 잇는 사천대교가 2002년말께 완공돼 비토섬 일부 선착장과 도로를 확장하고 민자를 유치해 해수욕장, 골프장, 청소년 수련장 등 20여종의 위락시설을 갖출 대단위 관광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공공자본과 민간자본 등 190여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인 가운데 사업계획이 15년 넘도록 추진되지 않는데도 시의회가 올예산에 상정한 1억원의 용역비마저 삭감해 공공자본 유치는 물론 민자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