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박모씨는 눈이 많이 왔던 1월 초경에 서울을 다녀오면서 사천공항에서 내려 삼천포항으로 오기 위해 어느 정도 금액은 나오리라는 예상으로 사천개인택시를 이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택시를 이용했던 시간은 오후 6시 5분쯤.

박씨는 미터기확인하는 택시임을 확인 후 승차하여 목적지에서 요금을 계산하려고 하니 10,000원이 넘는 금액이 나왔더라는 것이다. 이상하게 여긴 박씨는 운전사에게 “아저씨 할증요금 적용시켰나요?”하고 물었을때 운전사는 “예”라며 태연하게 답하더라는 것이다. 기가 막힌 박씨는 그냥 요금을 지불한 채 내리긴 했지만 왠지 그 뒷맛이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한다.

우리가 알기로는 어느 택시이건 간에 할증요금이 적용되는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일반운행시간에는 기본요금 1,300원에서 215m당 100원으로 미터기 계산을 하고 할증료가 적용되는 시간에는 1,560원 기본요금에서 역시 215m당 120원의 미터기 계산으로 계산한다.

그런데 신고제로 되어 있는 택시요금체제에서 복합할증이라는 것이 있더라는 것이다. 시내 읍면지역에서 동지역으로, 동지역에서 읍면지역으로 운행할 경우에는 40%의 요금이 할증되며, 일부신고된 업체택시와 개인택시는 20%의 할증된 요금으로 시간은 상관없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2001년 1월 현재 사천시에는 7개의 회사택시 227대와 개인택시업체 287대가 운행되고 있다. 박씨뿐만아니라 제2, 제3의 피해자들이 없을리 만무하겠지만 서로 오해가 없도록 구체적인 택시요금적용에 따른 홍보와 함께 운전자에게 교육을 시켜 혹시 오해하는 고객에게 홍보를 할 수 있는 서비스 정신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