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전거도로설치를 위한 시범실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범도시가운데 정착이 되어가고 있는 시가 있는가 하면 답보상태에 놓인 도시가 있는 가운데 대체적으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천시도 이에 따른 계획세우기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은 오는 2010년까지 자전거 교통수송분담율을 현재 2.4%에서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정부는 1단계로 2002년까지 국가 시책으로 자전거도로 7,000㎞와 자전거 보관대 50만대분을 설치해 기초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2단계로 2003년부터 2010년까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추진해 5,000㎞의 자전거 도로와 50만대분의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올해 정부지원 270억원과 지방비를 포함해 모두 834억원을 자전거 도로 관련 사업에 투자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계획을 보자면 자전거 도로 활성화로 인해 2010년 자전거의 교통수송 분담율이 10%까지 높아지면 도시 자동차 주행속도가 현재 20.6km/h에서 30.6km/h로 높아져 교통정체와 대기오염이 크게 완화되고, 유류와 교통비로 연간 1조9천억원 정도의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범도시가운데 하나인 인근 진주시 같은 경우에는 자전거 도로설치 후에도 자전거의 교통수송분담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자전거를 탈 때도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비율은 전체 9%에 그쳤고 나머지 91%는 보도와 차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주시는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모두 46.9㎞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설치했다.

한편 상주시와 경주시 제주시 등의 자전거도로 시범지역같은 경우에는 자전거 활성화가 잘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시 같은 경우에는 모두 69억원을 투자해 자전거도로 48㎞와 보관대를 설치해 주민, 학생 등 80%(4만명)가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또하나의 시범지역인 경주시는 모두 114억원을 투자해 82.3㎞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했는데, 자전거 이용자가 95년 8%에서 현재 40%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주시도 117억원을 투자해 105㎞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였는데 95년말 1%에서 현재 7.4%의 이용율을 보이고 있다.

사천시도 해마다 늘어나는 차량으로 인해 교통사고와 주차공간확보를 위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오가는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는 것이다.

99년에 타당성 용역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건과 예산이 허락치 않아 실시를 보류하고 있으며, 신시가지가 조성되는 시점을 맞추어 시범실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