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126개 관찰포에서 실시한 벼 병해충 발생현황 조사결과 발생면적이 20,636ha로 지난해의 55% 수준, 평년에 비해서는 40%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까지는 양호한 작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해충별 발생면적은 잎도열병이 195ha로 전년의 8%, 평년의 9%수준을 밑돌았으며, 흰등멸구는 1,538ha로 전년과 평년의 21%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 되었다. 또한 잎도열병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최초발생시기도 7월 2일로 지난해보다 9일이나 늦었던 것으로 조사되어 금년도 벼 병해충발생은 전반적으로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농업기술원은 그러나 이같은 안정세는 언제라도 병해충 발생여건만 조성되면 빠른 시간내 확산할 수 있는 잠재성을 지녔기 때문에 지속적인 예찰이 필수라고 농가에 당부하고 있는데, 일부 비료기가 몰린 논에서 비가 잦게 되면 잎도열병 발생이 쉬워지고 조생종일 경우는 이삭도열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또한 볏대에 이삭이 생기는 시기에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잎집무늬마름병이 발생하게 되며, 이것은 빠른 확산속도와 함께 쓰러짐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예방이 꼭 필요하다고 농업기술원은 강조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제10회 병해충예찰회의에서 발표한 농작물병해충 발생정보를 통해 벼 잎도열병에 대한 발생주의보를 재차 발표하는 동시에 잎집무늬마름병과 단감 탄저병에 대한 발생주의보도 함께 발표하여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예찰과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발생주의보에 포함된 단감 탄저병은 최근 비가 잦아짐에 따라 공중습도와 온도가 높아 포자의 비산량 증가에 따른 확산가능성이 높아져 방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들고, 수량 및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탄저병의 방제를 위해서 적용약제(다이센엠-45, 펜코젭, 시스텐엠, 금비라, 다코닐수화제 등)를 가지와 과실에 충분히 뿌려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