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까지 농협에 약정 체결해야 장려금 대상


최근 쌀 소비감소와 MMA물량의 지속적 증가에 따른 쌀 재고량 조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또 상대적으로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식용콩 자급률을 향상시키는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논에 콩재배 권장 사업에 관해 금년도 도내 농가별 재배의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1,063여농가에서 214ha에 재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더욱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기술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추진되는 논 콩재배사업은 자급률이 매우 낮은 콩과 사료작물 등의 타작물 재배를 허용하는 논농업직접지불제와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기 때문에 벼 이외의 타작물 재배에 따른 손실 일부분을 정부가 보상해 주는 제도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논에 콩을 심을 경우 농업진흥지역에서는 ha당 50만원, 비진흥지역에서는 40만원의 논농업직불 보조금이 지급되고, 또한 농협과 농가간에 체결하는 수매약정을 이행하게 되면 콩 수매가에 정부에서 부담하는 장려금을 포함한 가격이 농가에 지급되기 때문에 논에 벼를 재배해서 얻는 소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년도 논 콩재배의향조사 결과 일반콩이 991농가에서 200ha, 나물콩이 72농가에서 14ha 재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는데, 의향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농가에서도 콩을 재배할 농가가 있을 것을 감안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가 장려금이 포함된 약정 수매가로 콩을 출하하기 위해서는 우선 농협과의 수매약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난 3월 20일부터 시작한 수매약정이 오는 5월 30일까지 해당지역 농협에서 진행되고 있으므로 빠짐없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올해 약정 수매가격은 잠정적으로 1등 기준 일반콩이 kg당 대립종 4,770원이며, 중립종이 4,300원, 소립종은 3,828원으로 정해졌다. 농업기술원은 콩 논재배에 참여하는 농가의 차질 없는 영농을 위해 앞으로 5월 한달간 콩재배기술교육을 시군별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