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하여 인체 감염을 우려한 닭고기 소비 부진과 살처분 등으로 양축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던 조류 인플루엔자에대한 특별방역대책이 강도 높게 추진된다.
이는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서 아직까지 지속적으로 발생 되고 있어 이들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이나 애완조류 및 닭고기의 국내 반입을 통해 국내 유입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다가 조류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높은 기온보다 낮은 기온에서 그 활동성이 높아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지난해 우리나라에 처음 발생했던 겨울철에 접어든 지금부터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축산진흥연구소(소장 강효봉)는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인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조류 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질병예찰반, 환축접수반, 가검물채취반, 시험실정밀검사반 등 4개반으로 구성된『특별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하여 관내 닭, 오리 사육농가의 의심축 발생동향을 추적함과 동시에 현지 확인을 통해 가검물 채취와 질병규명을 위한 정밀검사를 일층 강화키로 하였다.
질병예찰은 도내 20개 시군을 책임지역별로 나누어 닭, 오리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매주 3회이상 현지예찰과 함께 매일 실시간 전화예찰도 병행하여 폐사율, 산란율, 사료섭취율, 건강상태 등을 농가별로 점검하고 의심축 발생시는 특별상황반으로 하여금 현지에서 병성감정 실시 등의 초동방역을 조치함으로써 조류 인플루엔자 뿐 만 아니라 여타 질병의 전파확산도 사전에 차단하여 농가 피해를 최소화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는 철새에 의해 잠복감염된 오리로부터 양계농가로 전파 확산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산란계 및 육계와는 달리 임상증상과 폐사가 거의 없는 종오리, 육용오리 사육 28농가와 도축장 출하 오리를 대상으로 금년도 혈청검사 물량 4,000건 외에 추가로 농가당 10~20수씩 700건을 채혈, 혈청검사를 통한 감염항체 유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