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평소의 2배 이상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에 이어 지난달 26일 시작된 장마가 앞으로 한달 가량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에어컨과 제습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요즘처럼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집안 온도뿐 아니라 습도도 잡을 수 있는 에어컨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제습기능’을 별도로 갖춘 LG전자 휘센 에어컨과 삼성전자 하우젠 에어컨·만도 위니아 에어컨 등이 장마철을 맞아 판매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대형소매점에서는 에어컨 판매가 지난달 중순부터 크게 늘어 지난해에 비해 10~40%의 신장세를 보이며 ‘장마특수’를 누리고 있다.
세계판매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 휘센은 장마철의 후텁지근하고 눅눅함을 없애주는 ‘강력 제습’뿐 아니라 인체가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50~60%대의 습도를 유지시켜주는 ‘건강제습’기능까지 포함돼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현재 시중에서 20만~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제습기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실제 LG전자의 경우 올들어 하루 평균 판매대수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제습기 판매가 급증한 것은 장마철 습기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곰팡이균을 줄이고 뽀송뽀송한 실내공기를 유지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용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제습기는 하루 10ℓ정도, 상업용은 24ℓ 이상 제습기능을 갖추고 있다.(시중에서 판매되는 물먹는 하마가 0.2~0.5ℓ 정도) LG 제습기의 경우 집안 거실이나 서재·드레스룸 등 보이는 곳에 놓을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강화하고 크기를 소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동 습도 조절 기능으로 원하는 습도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맞춰주며 설치 환경에 따라 물받이통을 호스로 연결해 습기를 지속적으로 제거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