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도내 162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기업자금사정BSI는 전분기(84)에 비해 상승한 91을 기록, 2002년 4분기(92)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제조업(87→91)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비제조업도 전분기의 69에서 89로 크게 개선되면서 2003년 2분기(96)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조업내에서는 내수기업(80→96)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수출기업(95→88)은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79→90)이 크게 상승한 반면 대기업(93→92)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기업자금조달BSI는 전분기(99)보다 6포인트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제조업(101→107), 비제조업(89→94) 모두 전분기에 비해 개선됐으며 제조업내에서도 수출기업(95→100), 내수기업(105→116) 모두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100→110), 중소기업(99→103) 모두 자금조달 여건이 전분기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경남본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공장 또는 설비투자 신·증설 등으로 상승에도 자금조달이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증가와 대출한도 증액 등으로 호전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 2분기 자금사정전망BSI는 94로 답해 전분기(85)에 비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