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남양초등학교 친구의 날 행사 』

남양초등학교(교장:박종주)에서는 친구의 날 행사(2006. 07. 09)를 교내 행사와 아울러 지역 종교 단체와 함께하는 행사를 가졌다.
교내에서는 친구와의 사랑과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학예행사를 학년별로 실시하였는데 3학년은 친구에게 편지쓰기, 4학년은 친구에 대한 글짓기, 5학년은 친구와의 우정에 관한 포스터 그리기, 6학년은 친구사랑 표어 짓기 행사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친구에 대한 우정과 소중함을 느끼고 생각해 보게 하였다. 활동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우정상을 시상하였고 학교 홈페이지 칭찬릴레이 코너에서 다른 사람을 많이 칭찬한 학생들을 선발해 친구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더욱 앞장서라는 의미로 표창장을 수여하였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평소 소홀하게 생각했던 자신의 태도나 모습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7월 9일 당일에는 학구내에 있는 와룡산 갑용사, 남양감리교회, 삼광교회, 남양교회등 지역 종교 공동체와 함께 하는 친구의 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첫 번째 코스는 와룡산 갑용사의 스님으로부터 친구 사랑 설법을 듣고 내고장산(와룡산)오르기 행사였는데 폭우로 인하여 연기되었다.
두 번 째 코스는 남양감리교회였다. 남양감리교회에서는 장맛비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이 날 학생반 설교에는 남양초등학교 교무부장인 최영갑 교사가 담당하였다.
설교 주제는 요나단과 다윗의 군인과 같이 절대 변하지 않는 장부다운 우정이었는데 요나단과 다윗의 우정은 단지 “허물없는 친구” 이상이었다. 요나단과 다윗과 같은 우정을 다짐하며 예배행사를 마치고, 공부방에서 언니, 누나, 오빠들과의 만남과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코스인 남양교회에서는 7월 9일 친구의 날을 맞이하여 학생들과 학부모께 친구의 의미와 친구의 소중함에 대한 설교로 아침의 문을 열었다. 목사님께서는 학생들이 설교 내용을 알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옛날이야기로 부드럽게 이야기를 이었다. 이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목사의 이야기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이야기를 경청했으며, 이야기를 듣는 학생들의 눈은 진지했고 학부모들은 옛 생각에 잠시 빠지는 것 같았다.
이야기가 끝나고 친구가 있으면 좋은 점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친구가 있으면 첫째,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마음이 행복해 지고 즐거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둘째, 어려울 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 두명의 자녀가 보편적인 우리 사회에서 형제간의 협동이나 사랑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요즈음 친구는 단순한 벗의 역할만이 아닌 형제의 역할도 대신해 줄 수 있다. 끝으로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해 주기를 바라기 보다는 자기가 먼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을 가질 것과 자신의 주위에 적을 두거나 미움을 키우지 말 것을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 코스는 <79 DAY>라는 알록달록 예쁜 풍선으로 남양초등학교 학생들을 맞이한 삼광교회였다. 친구의 날을 학생들이 조금 더 느끼고 알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교회에 있는 선생들과 목사님께서 여러 가지 색과 모양의 풍선들로 친구의 날을 알리고 있었다.
삼광교회에서는 좋은 관계란 무엇이고 또 좋은 친구란 무엇인지에 대한 설교를 준비했다. 그 중 초등담당 선생은 처칠의 예화로 학생들에게 친구의 의미와 소중함을 설명하였다. 귀족 신분인 처칠이 어린 시절에 물에 빠진 적이 있었다. 이 때 자신의 집 하인 아들이 물에 빠진 처칠을 구해주게 되었고, 처칠은 고마운 마음에 이 하인 아들이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게 된다. 이 후 처칠은 폐렴에 걸려 병으로 고생을 하게 되는데 그의 치료를 위해 페니실린을 개발한 의사가 나타나 처칠의 병을 고쳐주게 되었다.
놀랍게도 처칠의 병을 고쳐 준 의사가 처칠의 도움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바로 그 하인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이야기를 들려준 뒤 학생들에게 좋은 친구란 어떤 친구인지 질문을 했다. 이에 “어려울 때 도와주느 친구요.”, “잘못된 길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친구요.”, “하나님을 믿는 친구요.”등등의 대답이 나왔다. 대답을 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많은 비로 인해 학생들이 제대로 참여할 수 있을까 염려스러웠지만 다행히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한 장의 종이는 단 한번의 힘으로도 찢겨지지만 세 장의 종이는 단 한번의 힘으로는 찢겨지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실한 친구가 많으면 그 만큼의 힘이 모이게 되고 어떤 어려운 일이 생겨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목사의 설교내용이다.
너무 가까이 있기에 그 소중함과 중요성을 간과할 수도 있는 친구. 이런 행사들을 통해 남양초등학교 학생들이 그 동안 잠시 잊고 지냈던 친구의 존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 같아 가슴이 훈훈해 진다.

2006년 07월 20일 15시 52분 /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