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는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2006년 식물생명과학분야 복수박사학위 협정체결을 기념하는 두번째 공동 심포지엄을 지난 2일부터 이틀에 걸쳐 개최했다.
경상대와 미주리대학교는 지난 해 10월 복수박사학위 협정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협정으로 경상대에 입학한 박사과정 대학원생은 경상대에서 3년간 수학한 뒤 미주리대학으로 옮겨도 1년만 수학해도 양 대학의 박사학위를 복수로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제2회 공동 심포지엄에는 경상대 2단계 BK21 농생명글로벌인재육성사업단 박정동 단장, 환경생명과학 국가핵심연구센터 이상열 센터장,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 경남바이오비전 생물산업인력양성사업단 강규영 단장 등 13명의 교수가 논문을 발표했으며 미주리대는 브래디 디튼 총장, 톰페인 부총장 등 주요 보직 교수가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양 대학관계자들은 실질적인 학생 교류 활동에 대해서도 깊은 논의를 나눴을 뿐 아니라 향후 미주리대 교수를 경상대학교 겸임교수로 임용해 경상대학교에서 직접 강의를 하는 방안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경상대 관계자는 “(직접강의가)성사된다면 복수박사학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이 미주리대 현지에서 수강해야 하는 과목을 경상대학교에서 이수할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경상대측 조직위원장인 홍종찬(생화학전공) 교수가 미주리대의 겸임교수로 발령됐다. 국내 대학 교수가 미국 유명 대학의 겸임교수로 임명되는 것은 드문 일로서 홍 교수가 경상대에서 강의하는 학점도 복수박사학점에 포함된다.
홍 교수는 “경상대학교의 생명과학분야 연구능력을 인정하기 때문으로 생각한다”며 “양 대학 간 학술교류와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