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장원치과, 신수도초등학교와 자매결연 맺고 무료의료 봉사활동 가져 』
 |
신수도초등학교(교장 조성자)는 지난 16~17일 장원치과(원장 김창수)와 자매결연을 맺고 전교생이 무료 치아 진료를 받는 이색적인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위생관념이 떨어지고 양치질을 잘 하지 않아 이빨이 시커멓게 썩어버리거나 이빨이 쉬 빠지는 데 걱정을 해오던 신수도초등학교 최모교사는 장원치과 김창수 원장에게 봉사활동 하기에 다소 거리가 먼 부산보다는 가까이에서 손쉽게 학생들을 돌볼 수 있는 신수도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 활동을 해 주면 어떻겠냐고 도움을 청하게 되었다. 김창수 원장은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이 이빨 때문에 고통 받고, 적절한 때에 치료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데 안타까움을 느껴 2004년부터 모교가 자리한 부산 일대에서 무료 의료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신수도초등학교는 사천 도서지역에 위치한 유일한 본교로서 육지를 오가는 도선이 하루에 3-4차례 밖에 되지 않아 아이들이 의료혜택을 받기 힘들고, 신수도 일대의 어획량 감소 때문에 주민들의 생활고가 고스란히 학생들의 생활환경 악화로 이어져 아이들이 고통을 많이 받아왔다.
치과에 가기로 한 날 아침부터 평소에 하지 않는 양치질을 하며 부산을 떨던 아이들은 치과 앞에 서자 무서운 마음이 드는 지 서로를 밀쳐내며 뒤에 서려고 하는 아이들. 간단한 자매 결연증서 교환이 있은 후 이어진 진료시간 아이들의 표정이 퍽이나 재미있었다. 진료대에 누운 채 눈을 꼭 감고 입을 쩍 벌리고 있는 아이, 아팠냐고 친구 옆구리를 푹 찌르며 장난거는 아이, 진료를 마쳤다고 또 사탕을 꺼내드는 아이들 때문에 치과가 퍽이나 시끌벅적 했지만 낙도 어린이들의 아픔을 걷어내고, 아름다운 사랑을 전하는 한 젊은 의사의 따뜻한 마음에 좁다란 치과는 더 없이 밝게 빛났다.
낙도 어린이 무료 진료 봉사 활동은 이번 한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매결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 될 계획이라고 하니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섬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06월 19일 11시 12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