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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만지면서 약초 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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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체험해 허준선생이나 장금이 못지 않은 약초 전문가가 될 것입니다.”
생약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한국국제대 성환길 석좌교수가 약재산업학과 학생 30여명과 함께 지리산에서 현지 답사를 펼쳐 눈길을 모았다.
지난 1일 성 교수와 함께 지리산 정령치를 방문한 약재산업학과 학생들은 산중의 여러 약초들을 직접 탐구하고 즉석 강연을 듣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지리산은 우리나라 어느 곳보다 약용식물이 많이 자생·분포돼 있고, 그 중에서도 노고단의 정령치 일대는 약용식물이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성 교수는 자신이 연구한 우리나라 특산식물과 멸종위기 약용식물을 설명했을 뿐만이 아니라 근래에 발견한 약용식물과 성분분석 한 식물, 희귀한 식물 등을 설명했다. 또 이날 현지 답사에서는 암 치료 약용식물과 고혈압, 당뇨병, 간장 질환, 근 골격계 질환, 건위 소화, 감기몸살, 기침, 가래, 천식, 심장질환 등에 좋은, 다양한 용도의 약용식물들도 함께 언급돼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산 길에 함양 안의 약초원을 견학한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책과 사진 속에서만 보아오던 약초들을 직접 보고 만지면서 귀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지난 1970년도부터 현재까지 약용식물 생약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성 교수는 약용식물의 분포, 생태, 성분 효용 재배법, 민간약의 재발견 등을 연구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환길 석좌교수는 “지리산에서 자생의 약용식물 생산량이 많은 것, 적은 것의 약재원료가 채취·활용되지 못하고 그냥 썩혀버리는 것을 보고 많이 안타까웠다”며 “학생들과 함께 약용식물의 산업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또 “약재산업학은 허준선생과 대장금처럼 직접 보고 체득해야 하는 학문이므로 현장학습은 필수이며, 학생들의 호응이 커 지난해부터 현장학습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6년 도내에서 유일하게 약재산업학과를 개설한 국제대는 지난해 생약전문가인 성 교수를 초빙해 약용식물의 산업화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2008년 10월 09일 12시 23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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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