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도내에서 발생한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은 2014년 범죄분석 결과 도내에서 3만 4703건의 5대 강력범죄가 발생해 이 중 2만2915건을 검거, 66%의 검거율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도 3만7222건이 발생해 2만2750건을 검거, 61.1%의 검거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볼 때 발생건수는 6.8%(2519건)감소하고, 검거건수(165건, 0.7%)와 검거율(4.9%포인트)은 모두 증가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해 4대 사회악 척결과 동네 조폭 특별단속, 강·절도 연중 단속 등 강력하고 지속적인 범죄단속과 범죄 예방 홍보활동으로 범죄 발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범죄 종류별로는 살인이 1건(1.4%)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강도 28.8%(32건), 강간·강제추행 9.5%(105건), 절도 6.5%(1197건), 폭력 6.8%(1186건)이 줄어들었다.
사건 발생 주기는 살인이 5일 2시간 만에 1건꼴로 발생했으며 강도는 4일 15시간, 강간·강제추행은 8시간46분, 절도 30분24초, 폭력 32분19초 만에 1건씩 발생했다. 주로 심야(00시∼04시)와 밤(20시∼24시)에 51%의 사건이 발생했고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44.7%의 사건이 몰렸다.
5대 범죄 발생장소는 노상이 25.7%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주택이 15.3%, 유흥접객업소 7.7%, 시장·상점 5.8% 순이었다.
경찰서별로는 도시권에서 김해중부경찰서(4051건), 진주경찰서(4023건), 김해서부경찰서(2888건), 양산경찰서(2797건), 창원중부경찰서(2700건) 순으로 나타났다. 농촌권에서는 고성경찰서(649건), 함안경찰서(537건), 거창경찰서(376건) 등이었다.
검거율은 함양경찰서가 89.4%로 가장 높았고 합천경찰서 89%, 진주경찰서 75.2% 순이었으며 양산경찰서가 56.7%로 가장 낮았다.
경남경찰청의 관계자는 “올해도 도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치안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치안력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 척결과 112신고 즉각 대응체계를 구축해 현장 검거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