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2월 23일 원유가 상승 및 달러화 강세, 계속된 누적적자 등으로 국내선 요금을 평균 12.1%로 인상하여 오는 3월 20일 탑승객부터 적용할 것을 발표하자 도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 및 항공객들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이번 항공요금 인상안 발표는 물가 인상률 5.7%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요금자율화 이후 항공사들이 연례행사처럼 요금을 인상시키고 있다며 심한 반발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선의 경우 그동안 50% 적용을 받던 소아운임도 이번에 75% 상향조정하는가 하면 성수기의 요금도 15% 상향조정하여 승객들의 거센 반발을 부추기면서 도에서는 항공요금 인상을 철회해 달라는 건의서를 항공사측에 발송하는 등 요금인상과 관련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인상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이용하게 되리라는 항공사측의 의도가 배어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도 요금인상이 발표되었다.

사천에서 서울발 기존 항공요금 60,500원(주말 63,500원), 사천에서 제주발 기존 항공요금 47,500원(주말 50,000원)이 모두 6,000원씩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이같은 대한항공의 요금인상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측에서도 조만간 항공요금 인상안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여 항공요금인상에 대한 파장이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