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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루문학' 제21호 출판기념회 가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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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우리지역 문학동인지인 『마루문학』이 시민들 곁에 찾아왔다.
마루문학회가 89년 1월에 결성된 이후 90년대 후반까지만해도 연간 2∼3번 출간될 만큼 지역문학인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활발한 활동을 벌여오다가,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이 조성됨으로 인해 참으로 힘든 과정속에서 1년여의 산고 끝에 출간이 된 것이다.
이런 어려운 과정을 겪고 세상의 빛을 본『마루문학』 제21호 출판기념회가 지난 1월 30일 오후 6시 30분 실안도로변 대영가든에서 내외인사와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날 행사 진행은 송창섭 마루문학회장의 인사말, 김수영 시장의 축사, 박노정 진주문협회장의 격려사, 김영선 마루문학후원회장을 대신한 박봉화 후원회 부회장의 인사말, 김진환 사천문협회장의 제2회 이육사 문학상 수상 소감 인사말(참석자들의 축하박수 이어짐), 박봉화 후원회 부회장의 송창섭 회장에게 후원금 전달, 김경숙 회원의 자작시 ‘덤불찔레', 김순희 회원의 자작시 ‘석양', 박구경 시인의 자작시 ‘빈방'을 각각 낭송하는 순이었다.
송창섭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마루문학이 21호에 이르기까지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지만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는 여러분들의 격려와 질책으로 꾸준히 활동해 왔지만, 이런 문학활동으로 우리가 지역에서 해야할 소임과 할 일을 다했는가 하는 반성이 앞선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아우르며 지역민의 정서와 애환을 대변하는 문학적 삶의 길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민들의 아름답고 희망찬 삶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아울러 컴퓨터의 보급으로 국민 독서량이 줄어들고, 특히 컴퓨터 오락에 물들어가는 동심들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을 버릴 수 없는데, 이들에게 보다 큰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 바람직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깊은 고민을 하고 『마루문학』이 굳건한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깊은 애정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후원회에 대해 “늘 저희를 도와주시는 마루문학 후원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몸이 편찮으신 김영선 회장님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빈다"고 말했다.
김수영 시장은 축하 인사말을 통해 “평소 시정발전과 지역문화 창달에 노력해 오시는 마루문학 회원과 후원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아울러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 발간된 『마루문학』 제21호의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하고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마루문학회는 1990년 창간호를 발간한 이후, 어려운 조건에서 꾸준히 지역의 문학작품 공모전과 백일장 개최 등 우리지역의 후진양성과 문화창달을 위해 많은 일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영 시장은 “지역문화의 활성화가 지역발전의 토양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문화가 밑받침되지 않는 발전은 진정한 의미의 발전이라 말할 수 없다"며 큰 자부심과 긍지로 문화와 문학을 위하여 선구자적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노정 진주문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마루문학회는 전국의 여느 문학지와는 달리 후원회가 구성돼 있을 만큼 지역의 문학과 문화발전에 큰 디딤돌 역할이 기대되며, 이는 진주·사천(문학인)이 다를 수 없다"라는 점을, 김영선 후원회장을 대신한 박봉화 후원회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마루문학』이 중간에 발간·중단되는 일이 있어 가슴이 많이 아팠고, 이에 후원회에서 독자가 되기로 했으며 제21호가 나오기까지 노고에 격려를 드리면서 시민 여러분의 많은 후원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루문학』 제21호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 박노정 진주문협회장의 권두에세이 ‘날카로운 비판자요 적극적인 참여자로'로 시작, 조구호 경상대 강사(문학박사)의 ‘역사적 비극의 문학적 형상화 - 『겨울골짜기』론, 한수남·김경숙·김관식·김순희·김혜영·박구경·박종현·송창섭·이만수·이종만·정삼조·최송량·하재청 등 회원의 시 작품, 박종현 회원의 문학기행 - 「민중의 참모습을 찾아 떠난 벌교 - 민중(농민)의 참모습을 그린 시 모음」, 박대을 회원의 섬기행 - 「勒島 馬島 기행」, 정삼조 시인의 우리 시 읽기 - 「나라잃은시대 시에 나타난 현실대응방식 연구(2)」, 송한홍의 시평 - 「박재삼 시집 『춘향이 마음』의 미적 특질」, 차승미 회원의 단편소설 『뇌(brain)는 무게가 없다』 등으로 짜여져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외인사와 회원은 다음과 같다.
▲김수영 시장 ▲박노정 진주문협 회장 ▲능륜 운흥사 주지(사천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식 시작전 다녀감) ▲이형수 삼천포 성당 신부 ▲박봉화 후원회 부회장 및 후원회원 ▲정대환 시 문화공보실장 ▲조현문 시 문화예술담당 ▲김진환 사천문협회장(마루문학 회원임) ▲윤창기 와룡도예 대표 ▲이종명 사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정삼조 시인 ▲이재용 (故)박재삼 문학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무국장 ▲박대을 (故)박재삼 문학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무차장 ▲윤성효 오마이뉴스 기자 ▲임수현 진주신문 문화부 기자 ▲강동욱 경남일보 문화부 기자 ▲김정룡 서경방송 프로듀서외 기자·직원 원 ▲송창섭 마루문학 회장을 비롯한 회원 등 30여명
이동출 기자
2002년 02월 04일 13시 27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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