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신재균 용현농협 조합장과의 인터뷰 』

* 이 인터뷰는 지난 2월 14일 취임한 신재균 신임 용현 농협 조합장을 일주일 전인 2월7일 만나 이루어진 것입니다. 설 연휴기간 일정으로 여유있게 하기 위해 취임식전에 가졌다는 점을 밝혔힙니다. -편집자주-

▲농업인으로 조합장에 당선되었을 당시 심정과 현재 조합장으로 취임하는 소감은?
△먼저 지금까지 12년간 용현농협을 어느 누구보다 잘 운영해 왔던 전임 조합장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다.
농사를 지을 때는 조합이 달라져야 하는 바램이 많았는데, 이제 조합장으로 취임하면서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하지만 조합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맡겨진 임무를 꼭 해내고야 말겠다.

▲앞으로 조합장으로 재직하면서 꼭 이루고 싶은 사업과 계획은? 그리고 조합운영방향에 대해 언급한다면?
△앞으로 전임 조합장께서 해오셨던 많은 일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를 갖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합원을 위한 조합이 되고 조합원과 하나되는 농협이 되는 것이다. 조합원이 진정 필요로 하는 일을 할 때 비로소 조합이 존재하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나머지는 그에 따른 각론이다.
내 것만 챙겨서는, 자신의 이기심만으로는 협동조합이 성공할 수 없다. 협동조합은 주식회사와는 다르다. 주식회사는 이익창출에 대해 성과분배를 원칙으로 하는, 즉 이기심을 바탕으로 설립되지만 협동조합은 이래서는 성공할 수가 전혀 없다. 내 것만 챙겨서는 조합직원과 조합원간의 불신감만 높인다. 이는 협동조합의 본래 취지가 아니다.
농협은 돈만 많이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어떻게 하든 조합원들이 편리하게, 저렴한 비용으로 조합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조합을 이용함으로써 유익을 줄 수 있어야 하며 생산활동에도 기술이나 정보 등을 제공하여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협동조합이 성공하려면 이타심이 있어야 한다. 남을 위해 일을 하면 그 댓가가 반드시 되돌아 온다. 언제나 남에게 도움을 주면서 살아나가야 한다. 이것이 협동조합의 정신 자체이다.
조합은 농촌사회의 핵이며 이런 마음을 가질 때 사회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조합직원들은 조합이 직장이므로 일하는 보람도, 즐거움도, 적정한 댓가도 있어야 하고, 특히 일할만한 여건을 조성해 신이 나야 한다.
한마디로 조합원과 직원 그리고 조합장간의 튼튼한 인간적인 신뢰감 형성이 협동조합 성공의 지름길이다.
또 조합도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우리끼리만 잘 하면 되었지만 농산물시장 자유화로 값싼 수입농산물과 중국농산물이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응하려면 농업인뿐만 아니라 조합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제 조합도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금융업도 개방화 추세이고 금융기관의 대형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들과 경쟁하려면 특히 금리만을 예로 들더라도 예금금리는 높게, 대출금리는 낮게 조정하여, 가장 적절한 범위 내에서 고객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조합원이니까 당연히 조합을 이용해야 한다는 식은 이제 안 통한다. 조합원이 조합을 이용함으로써 조금이라도 이익과 원하는 것을 주어야 한다. 그러면 조합을 이용하지 말라고 해도 이용한다.
▲그동안 많은 힘이 들었을 텐데, 어려웠던 점은?
△이 자리를 빌어 도움을 준 분들 그리고 지지해준 조합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는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유대감과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 기회에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까지 하나같은 마음으로 협조해 왔기 때문에 조합발전이 이만큼 이뤄졌다. 앞으로도 보다 더 큰 애정으로 관심과 참여를 가져주기를 바란다.
조합원들이 원하는 일들을 한가지 한가지 챙겨서 조합원들과 함께 일하는 조합장이 되겠다.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으므로 어떠한 얘기든 해 주고 이를 통해 조합발전에 기여하는 조합원이 되어 달라.
그리고 대의원 총회와 이사회, 지역영농회 등을 활성화해서 절차에 의한 조합운영을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약속하겠다.

2002년 02월 18일 11시 05분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