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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돼지고기 수출길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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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수출에 새로운 활기를 찾고 있어
돼지값 조기회복 등 양돈산업의 안정
육가공 업체 경영난해소 큰 보탬 될 것으로 기대
구제역과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지난해 5월부터 전면 중단되었던 돼지고기 수출이 경상남도의 적극적인 수출선 다변화 시책추진에 따라 18일 몽골을 시작으로 수출길이 열림으로서 경상남도의 농축산물 수출에 새로운 활기를 찾고 있다.
경상남도는 2000년 3월 1차 구제역 발생으로 주 수출 대상국이었던 일본수출이 중단된 이후 그동안 필리핀과 러시아 등으로 수출선 다변화를 추진하여 왔으며 수출품목도 정육(精肉) 중심에서 지방(脂肪)을 비롯한 부산물까지 확대하여 지난해에 총 4,557톤을 수출, 69억원의 실적을 올린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구제역의 재발과 경기도 등 중부지방에서 발생된 돼지콜레라로 인해 또 다시 수출이 중단되었고, 돼지사육 마리수의 증가와 함께 수출부위의 재고누증이 산지 돼지값 하락으로 이어져 100kg 돼지 마리당 생산비 수준인 15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어 양돈농가는 물론, 도내 20여개 육가공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상남도에서는 양돈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8월말 필리핀 정부에 도 축산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축산물 수출협상단을 파견하여 수출촉진 활동을 전개, 연간 2천787만달러 상당의 수출 약정서를 교환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몽골 정부관계자를 경남도에 초청하여 돼지고기 수출을 협의, 수출입 약정서(sale agreement)를 교환한 후, 금년 1월24일 몽골 정부와 검역조건협약이 체결되어 6개월만인 18일 첫 수출물량 20톤을 선적하는 개가를 올리게 되었다
앞으로 몽골정부로부터 수출업체로 지정 받은 도내 도축장 4개소와 13개 육가공장에서 년간 6천톤, 1천5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브리야티아와 그루지아공화국에도 연간 4천톤 정도가 수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빠르면 3월초 첫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수출하게된 돼지고기는 경남도내 양돈농가에서 생산된 돼지를 김해소재 부산경남양돈조합(조합장 한영섭)에서 가공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 부위인 뒷다리살로서 수출단가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축산 관계자는 이번에 전국에서 최초로 몽골에 돼지고기를 수출하게 된 것은 그동안 경남도가 추진한 수출선 다변화 시책의 추진한 결과로서, 돼지값 조기회복 등 양돈산업의 안정과 육가공 업체 경영난해소에 큰 보탬에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앞으로 몽골을 러시아, 브리야티아, 그루지아, 카자흐스탄 등 유라시아 수출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이용한 포크로드(Pork Road)를 개척하는 등 수출선 다변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필리핀도 도내 15개업체를 수출업체로 지정, 3월초에는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구제역 발생전인 과거 일본수출 수준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남도에서는 수출용 돼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하여 A등급 판정돼지출하 농가에 대해 마리당 5천원의 품질 개선비를 지급하고, 육가공 업체에도 포장재 개선비를 지원하는 등 총 2억8천2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수출확대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생산비를 밑돌고 있는 산지 돼지값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하여 수출시책추진과 함께 돼지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개발과 브랜드 중심의 고급육 생산 등 소비확대 대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양돈농가에서도 농가경영에 맞는 적정규모의 사육두수룰 유지하면서 품질이 우수한 돼지고기를 생산하여 줄 것을 당부 하였다
이에따라, 산지 돼지가격은 수출에 대한 기대심리와 봄철 소비증가로 3월이후 부터는 생산비를 웃도는 마리당 17만원대까지는 회복될 것으로 보고있다. 2003년 02월 21일 9시 35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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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