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협노조와 농민단체들의 농협중앙회 개혁을 위한 투쟁이 강도를 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신용-경제사업 분리와 시·군지부 철폐를 골자로 하는 농협중앙회 개혁을 주장해 온 노조와 농민단체는 22일 오후 2시 과천정부청사에서 농협법 개정과 관련 대규모 농림부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노조와 농민단체는 결의대회에 앞서 21일 발표한 투쟁선언문에서 “지난 7월11일 농협중앙회와 전국농민연대간 농협개혁 기본원칙으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후 농협개혁위원회에서 재차 확인한 신용-경제사업 분리와 시·군지부 철폐 등 개혁의 핵심내용 및 추진일정이 입법예고안에 적시되지 않은데 대해 즉각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노조와 농민단체는 농협이 제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농민과 농촌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그를 위해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농협의 구조가 개선되어 농협의 수익이 다시 해당지역과 농민에게 쓰여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신용사업 위주의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해야 하며, 지역농협과의 중복 과잉경쟁을 방지하고 지역의 수익을 다시 지역으로 환원하기 위하여 농협중앙회의 시·군지부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입법예고안에서는 농협중앙회장의 비상임 전환, 조합장 출신 이사 축소, 조합원의 선택적 조합 가입 등 지역농협과 농민조합원의 민주적 권리 및 자율성을 침해하는 독소조항이 많다”며 이들 조항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