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란, 대란 등 계란 크기로만 구분되어 판매되던 계란이 크기뿐만 아니라 품질의 좋고 나쁨과 위생상태를 등급에 반영하는 계란등급제가 실시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좋은 품질의 계란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근 실시되고 있는 계란등급제는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와 축산물등급판정소의 공동연구결과로 설정되었으며, 현재 전국 8개소의 계란 집하장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점점 계란의 등급판정이 늘어날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등급계란을 구입할 때는 등급, 세척 등의 표기와 등급일자, 유통기한 등을 확인하여 구입하여야 하며, 포장이 너무 약하지 않고 파손된 것이 없는지 검사하고, 저온상태에서 유통되는 계란을 구입하는 것이 더욱 좋다.
또한, 저장 보관시 1+등급 이상의 계란은 상온(20℃)에서 약 5일정도 높은 신선도가 유지되나, 10℃이하의 냉장으로 유통시 약 14일까지도 높은 신선도가 유지되어 소비자가 섭취시 싱싱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계란의 신선도 및 품질은 일반적으로 보관온도 및 저장기간에 따라 품질변화가 크기 때문에, 여름철 상온에서 유통되는 계란을 구입하였을 때는 즉시 냉장 저장하여 이용하는 것이 품질 유지상 중요하다.
계란등급제의 중량규격은 계란의 무게에 따라 왕란(68g 이상), 특란(68g 미만∼60g 이상), 대란(60g 미만∼52g 이상), 중란(52g 미만∼44g 이상), 소란(44g 미만)의 5개 규격으로 분류하며, 품질등급은 4개 등급(1+,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구성되어 있고, 등급이 좋을 수록 신선도가 높아 계란을 깨어보면 난황 및 난백이 높고 탄력적인 것이 특징이다.
위생적인 측면에서 등급계란은 세척, 건조, 코팅과정과 검란, 선별 및 포장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등급일자 및 생산자 등을 표시함으로써, 보다 위생적이고 좋은 품질의 계란이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장점을 지니며,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 계란에 비하여 등급 판정란은 계란외부의 난각 미생물이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