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서부경남지역 소손권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손권은 화재나 오염, 훼손 부패 등으로 심하게 손상돼 못쓰게 된 돈을 말한다.
지난 18일 한국은행 진주지점이 발표한 소손권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중 지점을 통한 소손권을 새 돈으로 교환해준 규모는 153건에 2051만5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 및 금액이 41.7%, 165.6% 각각 급증했다.
교환된 소손권을 종류별 건수기준으로 보면 만원권이 101건으로 66%를 차지했고 오천원권과 천원권은 각각 11.8%, 22.2%를 차지했다.
못쓰게 된 돈의 발생내역을 보면 장판 밑 등 습기 찬 곳에 장기간 방치해 손상된 경우가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등으로 불탄 경우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세탁에 의한 탈색이나 낙서, 기타 찢겨진 경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손권 교환실적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한은은 주로 화재 발생 등 인재에 의한 사고와 개인의 잘못된 화폐보관 습관 등으로 소홀히 돈을 다루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 진주지점은 돈 깨끗이 쓰기에 대한 지역민 홍보를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