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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故 김태성의 연극열정 기리며 』
“하늘에서 바라보고 있을 김태성에게 이 연극을 바칩니다.”
20여년간 마산의 연극무대를 지켜온 배우 ‘故 김태성’씨를 기리는 공연이 그의 선후배들에 의해 마련된다.
지역연극인으로 구성된 ‘故 배우 김태성 1주기 추모위원회’와 마산의 극단 ‘객석과 무대’는 9일 급성 췌장염으로 갑작스레 고인이 된 대표적인 지역배우 故 김태성(당시 44세)씨의 추모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故 김태성씨는 1980년 대학시절 연극에 첫 문을 두드린 이후 극단 ‘마산’과 극단 ‘객석과 무대’를 창단, 수십회 공연에서 열정과 감성이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연극 ‘행복한 가족’의 주연을 맡아 연습하던 중 급성 췌장염으로 갑자기 쓰러졌다. 이후 합병증을 앓는 등 투병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연극계를 비롯한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그에게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수차례의 수술 등 3개월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결국 10월 눈을 감고 말았다.
주최측이 연극의 삶만 살아온 그를 기리기 위해 마련한 공연은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작품은 지난 96년 고인이 직접 배우로 출연해 전국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공연에는 고능석(극단 현장), 박승규(극단 벅수골), 김종찬(전 창원연극협회장),박은혜(한국무용가), 김민기(극단 마산), 박인희(극단 고도), 김위영(극단 객석과 무대) 등 도내 극단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11월 9·10일 오후 7시 마산MBC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에 맞춰 ‘(가칭)삶마저도 연극이 되어버린 남자’라는 추모록도 발간할 예정이다.
극단 ‘객석과 무대’ 문종근 대표는 “(그는) 오로지 연극밖에 모른 사람”이라며 “그가 무대에서 보여준 불꽃 같은 열정과 연극인생은 영원히 우리들에게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09월 15일 10시 57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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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