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도내 고교 논술지도 '암담' 』

2008학년도부터 주요 대학들의 논술비중이 높아지면서 도내 일선 고교의 논술지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25일 도교육청과 일선 고교의 진학지도 담당교사들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학들이 논술중심의 전형을 할 경우 도내 학생들의 경우 정보부족과 과중한 논술 과외비등으로 수도권 고교보다 불리할 것이라는 성급한 진단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일선 고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논술의 경우 개론이나 글쓰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담당교사들이 정규수업과 보충수업, 잡다한 업무등으로 제대로 지도하기에는 빠듯한 실정이다.
이로인해 일부 고교의 경우에는 아침 독서운동이나 주에 1~2차례 보충학습시간에 논술문 쓰기 및 첨삭지도, 학원 논술팀 강좌등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어 사실상 방치하다시피 해오고 있는 학교도 있다.
또 도내의 경우 도교육청 주관 통합논술 직무연수를 받은 교사가 지난 여름 62시간의 강의를 받은 40명에 불과해 논술에 대한 기대를 하기가 무리며, 이로인해 일부 고교에서는 학생들의 논술교육을 위해 최근 서울의 외부 강사팀을 데려와 강좌를 개설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또 논술과목 정규수업을 편성하고 통합논술에 대비한 팀지도제 도입등 구체적 대비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지방 학생들과 사교육 혜택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불리할 것이라는데는 현직 교사들이나 학원가가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24일 서울대가 200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인문계열 합격자의 경우 논술 평균점수가 25점 만점 기준으로 경남이 23.56점으로 전국에서 1위로 발표되자 일선 교육계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경악하고 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에 이어 경기도와 강원도, 대구가 각각 23.53점이며 그 뒤로 경북이 23.5점, 서울이 23.49점으로 전체 6위로 서울 학생들이 논술에 유리하다는 일선 교사들의 생각을 완전히 뒤엎어 버리는 발표를 해 서울대가 논술과 관련한 참교육학부모회와 지방 고교의 반발에 물타기를 하고 있다는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진주 D고교 진학담당인 조모교사(33)는 “서울대의 발표는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지방 학생들이 수능후 서울에서 논술에 대한 고액 과외를 한 때문에 성적이 좋았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또 조모교사는 “일선 교육 현장에서 논술때문에 학생들이 피를 말리고 있는 실정인데도 논술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지방학생들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지 마라는 말과 똑같다”며 “일선에서 어떻게 학생들의 논술을 지도해야 할지 모든 학교가 고민에 빠져 있다”고 갈팡질팡하는 교육정책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2006년 09월 28일 13시 29분 /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