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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산물 명산품 이야기② 왕우럭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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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다니다 보면 껍질이 아주 두껍고 크면서 넓적부리 새를 닯은 왕우럭이라는 조개가 있는데 껍질이 크고 단단하여 주걱으로 사용하기에 딱 알맞고, 속살이 어찌나 탐스러운지 왕우럭조개를 보지 않고는 조개를 얘기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왕우럭조개는 마산에서는 “우럭” 이라 부르고 거제에서는 “껄구지” 우리지역 사천에서는 “꺼꼬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껍질 길이가 크고 몸체가 워낙 커서 ”왕“자가 붙었으며, 큰우럭조개라고도 한다.
명품조개로 알려진 왕우럭조개는 남해안의 사천, 거제, 남해 및 여수 연안에 주로 서식하며 최대 크기 각장 20cm내외, 체중 1.0～1.5kg의 대형 패류로서, 3～6년생은 보통 각장 14.0cm에 각고 10.0cm 중량 730kg 이다.
육질의 맛이 뛰어나고 수관은 오래 전부터 요리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일본에 수출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패류이지만 지금은 남획으로 인해 자원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외부형태는 달걀 모양으로서 앞쪽부분은 둥글다. 패각은 두떱고 엉근편이며 패각의 표면은 백색이고 두터운 각피는 황갈색 또는 암갈색으로 이루어 졌으며, 등 뒤쪽은 주름 모양을 하고 있다.서식장소는 수심 5～10m되는 천해의 물길과 같은 곳으로서 저질은 연한 개흙질로 그 비율이 약 7%이하 되는 곳에서 많이 서식한다.
왕우럭 조개는 수관이 아주 발달해서 깊이 잠입 생활을 하기 때문에 아직 그 서식장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개조개나 키조개 등과 같이 섞어 살고 있다.
왕우럭조개는 암컷과 수컷이 따로 있으나 육안적으로 구별이 어렵다. 생식주기는 대부분 패류들이 1년중 한 계절에 산란하는데 비해, 왕우럭조개는 1년에 봄 4~5월, 가을 9~10월 2회에 걸쳐 산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생활방식은 “수관부” 라 불리는 입을 모래위에 2~4cm정도 올리고 지나가는 식물 플랑크톤이나 유기물 입자를 촉수에 붙여 먹거나, 물과 함께 빨아 먹는다.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모래속 깊은 곳으로 꽁꽁 숨어버린다.
요리방법은 약 80℃ 정도되는 더운물에 1분정도 살짝 데치면 수관부의 껍질이 그대로 벗겨지고 패각으로부터 육질이 쉽게 분리된다.
육질에는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A중 레니놀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연한 살색을 띠는데, 큰 것은 하나의 육질은 꼭 새끼 삼계탕 만큼 크고 잘게 썰어 인삼과 참쌀, 마늘, 참기름 등을 넣고 푹 고운 후 잣을 띄어 먹으면 여름철 음식으로는 그 맛이 일품이다.또 육질 전체를 고우면 우유빛 같은 진한 국물이 우러나오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아 유럽에서는 수프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2007년 03월 08일 11시 32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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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