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이상의 장군, 3군 사령관 승진 후 모교 첫 방문 』

사천 용현초등학교(교장 하해남)에서는 지난달 29일 개교 이래 가장 큰 손님을 맞았다. 본교 38회 졸업생인 이상의 3군 사령관이 승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교를 전격 방문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참 뜻 깊은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육군, 해군, 공군을 지휘하는 3군 사령관이자,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선배님인 이상의 장군께서 여러분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바쁜 일을 모두 제쳐 두고 달려 오셨기 때문입니다.”라는 하교장의 소개에 따라 60여명의 눈망울은 초롱초롱 빛을 발하고, 숨소리조차 죽인 채 귀를 쫑긋 세웠다.
며칠 전부터 장군이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재학생들의 얼굴에는 온갖 기대로 가득 찬 모습들이었다. 학교역사관에 있는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각종 자료를 살펴보기도 하고, 인터넷의 기사 검색을 통해 4성 장군의 멋진 모습에 대하여 회자하기도 하였다.
환영식에서 후배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고, 귀염둥이 2학년 어린이가 꽃다발을 증정하자 고마움을 표시하며 후배들 앞에 다가섰다. 어깨 위에서 번쩍이는 별에 압도된 듯 잠시 침묵이 흘렀다.
“후배들이여, 꿈을 가져라.”
“그리고 꿈을 꾸어라.”하고 원대한 포부를 가질 것을 권하며, 40여 년 전 초등학교 시절의 소년 이상의의 꿈 ‘육군대장’을 소개해 후배들도 꿈을 가지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한껏 심어 주었다.
잠시 후 자신의 꿈이 ‘소방관’임을 용감하게 말한 1학년 후배에게 엄지손가락을 힘차게 들어 보이며, “정말 꿈을 이룰 수 있는 큰 용기를 가졌구나!” “반드시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야.”라고 크게 칭찬하고, 용기에 부응하는 선물로 차고 있던 장군의 시계를 선 뜻 풀어 그 뜻을 전하였다.
얼떨결에 시계를 받아 든 1학년 어린이는 물론 그 모습을 지켜 본 모든 재학생들은 얼마나 감동했을까? 꿈을 이야기하는 후배의 용기를 이렇게 기뻐하고 칭찬하는 선배가 있으니 말이다.
한동안 허리를 굽혀 눈높이를 맞춘 장군을 에워싸고 있던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에서 미래의 또 다른 이상의 장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08년 05월 08일 11시 26분 /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