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기구인 국립국제교육원과 공동으로 정부초청 영어봉사(TaLK) 장학생이 배치되어 있는 창녕 길곡초등학교와 의령 남산초등학교에 대한 순회 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순회 방문의 목적은 TaLK 장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생활 모습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제도 운영상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 보다 발전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기 위한 것으로 TaLK 장학생의 방과후 수업 공개에 이어, 간담회 개최, 숙소 방문 등의 순으로 이루어졌다.
영어봉사장학생제도는 새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로써 주로 TaLK 장학생 제도라고 부르는데, 여기서의 ‘TaLK’는 ‘Teach and Learn in Korea’의 약자로서 ‘한국에서 가르치고 배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장학생들을 초청해 원어민영어보조교사가 근무하기 꺼려하는 농산어촌 지역 소재 초등학교에 배치한 다음, 주당 15시간의 방과 후 영어수업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해당학교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도입된 제도로서 현재 도내에는 창녕길곡초, 의령남산초 등을 포함하여 33개교에 총 33명이 배치되어 있다.?
방문 첫 날 수업을 공개한 창녕 길곡초의 John Jung(24·버지니아 공대 재학)은 “비록 국적은 미국이지만 이렇게 모국의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홈 스테이(home stay) 가족들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한 한국문화 경험은 잊을 수 없는 값진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순회 방문에 참여한 김현숙 연구사(국립국제교육원)는 “TaLK 장학생들의 활동 모습이 이 정도로 열정적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향후 경남의 우수한 TaLK 장학생 활동사례를 타 시도에 까지 일반화시켜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TaLK 장학생들의 수업활동 지원을 위해 대학장학생을 선발하여 TaLK 장학생과 짝을 맞추어 대상학교에 동시 배치하고 있는데 현재 32명의 대학생들이 주당 3시간에서 9시간 범위 내에서 수업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년 3월부터 활동하게 되는 제2기 TaLK 장학생 및 국내대학장학생의 선발은 2008년도와 동일하게 국립국제교육원과 경상남도교육청에서 각각 실시하게 되는데 국내대학 장학생 모집에 대한 안내는 11월 중 경상남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