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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출신 거장 영문 홈페이지 구축 시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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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이 낳은 세계 8대 조각가 중 하나인 문신을 비롯, 통영의 전혁림, 진주의 박생광 등 도내 출신 거장들의 문화 브랜드화를 기획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각 지자체와 문화예술단체의 노력에도 영문 홈페이지가 아예 없거나, 인터넷 검색조차 되지않는 등 기본적인 홍보조차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도내 출신으로 문신, 전혁림, 박생광 등 세계적인 명성이 높은 3명의 거장의 각 미술관련 블로그,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 각 국내외 미술관, 해외 문화 소개 싸이트, 이베이(e-bay)같은 국제경매사이트의 예술부문 등 다양한 범위를 조사하며 인지도를 확인해 본 결과, 작가, 작품명이 대부분 검색이 누락되고 있고, 영문싸이트가 폐쇄된 채 방치되고 있는 등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특히 경남도가 경쟁력있는 문화 브랜드화 전략을 내세우고 미래도시를 위한 비전을 선포한 바 있는 문신의 경우, 문신 연구소와 서울과 마산에 각각 2개의 기념미술관과 각종 홍보사업을 벌이고 있는데도 영문 홈페이지가 아직 마련되고 있지 않는 상태다.
뿐만아니라 1985년 타계한 박생광 화백은 몇년전부터 전통혼이 담긴 ‘오방색’작품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인터넷에 관련 기사와 소감이 담긴 개인블로그만 난립할 뿐, 국문, 영문 홈페이지가 전무해 우리 문화의 국제화를 위한 초기 단계도 밟아나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전혁림 화백의 영문홈페이지는 전혁림미술관(http://www.jeonhyucklim.org) 내부에 따로 마련돼 해당 작품과 간략한 작가의 소개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지난 한해동안 서울과 마산 문신기념미술관은 20여권의 책자 발간과 550여 편의 영상자료집 정리, 60여회의 각종 행사를 거치면서 문신예술의 대중화를 노려왔고, 경남발전연구원 역시 문신의 인지도를 조사함으로써 브랜드화 전략에 대한 향방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각종 행사와 특별전과 병행해 영문홈페이지, 블로그 구축과 포털싸이트 검색 등록 등 문화가치를 알려주는 가상공간의 인프라마련이 선행돼야한다는 것이 브랜드마케팅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이성수 JHG문화컨설턴트는 “진주출신인 박생광은 민족회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장엄한 예술적 가치를 그의 사후 점점 드러내고 있다”며 “그의 작품을 보는 외국인작가들은 마치 신들린 듯한 강렬함에 큰 감명을 받고 샤갈의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적 수준과 비견하고 있는 등 예술가로써 브랜드가치를 인정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컨설턴트는 “한국어로만 확인할 수 있어 그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얻지 못하고, 국내에서도 작품과 의미를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공식 홈페이지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식’으로 밖에 문화콘텐츠정보를 확인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정보를 찾으려는 많은 외국인들이 빠르게 가상공간으로 유입된다면 다음 수순으로 도내 대표 거장의 브랜드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첩경은 바로 ‘브랜드하이재킹(Brand Hijacking)’이라고 많은 마케팅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도내 안팍으로 이같은 평가와 주장이 제기됨에따라 도내 해당 지자체와 민간예술단체는 향후 문화거장에 대한 마케팅홍보전략을 재검토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사업의 우선순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해야할 시점이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02월 26일 11시 47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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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